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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10일 약 400억 규모의 해킹 피해를 입은 ‘코인레일’로 인해 비트코인의 시세가 한때 750만원을 기록하며 가상화폐 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국내 7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레일’의 해킹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세에 보였다.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전일 대비 59만 7000원 가량 하락해 11일 9시 30분 기준으로 754만원대를 웃돌며 불안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에 해킹을 당한 가상화폐는 모두 9종으로 ▷펀디엑스 ▷엔퍼 ▷애스톤 ▷트론, ▷스톰 등의 종목 등으로 알려졌다. 해킹의 피해를 입은 종목 중 ‘트론’의 경우 58원대에서 54원까지 하락하다가 11일 오전 8시부터는 50원까지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였다.

뿐만아니라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11.66% 급락해 57만9500원을 기록했고 이오스(1만2460원), 트론(52원), 뉴이코노미무브먼트(221원) 등은 20% 가까이 가격이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어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가격은 ▲리플(636원) ▲비트코인 캐시(103만2000원) ▲라이트코인(11만8200원) ▲대시(30만원) ▲모네로(15만2100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비체인(3623원), ▲이더리움 클래식(1만3950원) ▲퀀텀(1만2530원) ▲오미세고(1만430원) ▲제트캐시(22만1000원)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해킹에 앞서 지난달 말에는 '51%의 공격'이 있었는데 이는 전체 해시파워의 과반을 이용해 블록체인의 장부를 조작하는 수법이다. 이처럼 정부의 규제를 시작으로 해킹과 여러 악재로 인해 흔들리는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며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