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서울디지털재단과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기반 상호협력 MOU를 맺은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블록체인 기반 공공부문 혁신 사업과 소셜임팩트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를 위한 국제행사 공동 개최 등 블록체인을 통한 공공부문 서비스 혁신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회사인 그라운드 X가 최근 서울디지털재단과 블록체인 기술기반 상호 협력 MOU를 체결하고 있다. 출처=카카오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도에 집중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이미 전세계 여러 비영리단체, 정부기관 등에서 기부금 모금, 투표, 세금징수 등 다양한 공공 서비스 부문에 적용되고 있다. 연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에 나서는 그라운드X의 행보가 빨라지는 장면도 의미심장하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소셜임팩트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최근 UN 글로벌펄스(Global Pulse) 출신 빅데이터 전문가 이종건 박사를 영입했다. 이종건 박사는 블록체인의 공공부문 적용에 대한 생태계 전략에 특히 관심이 많은 인물로 여겨진다.

그라운드 X의 한재선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의 공공부문 적용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서울디지털재단과의 이번 MOU 체결로 여러 공공부문에서 많은 서비스 혁신 사례가 개발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디지털재단의 이치형 이사장은 “그라운드 X와의 MOU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공공 및 행정 서비스 분야에 효과적으로 확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단은 블록체인이 적용 가능한 공공분야를 지속 발굴해 시민이 행복해지는 디지털 서울을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