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국내에서 유명 석학들이 모여 암대사 관련 대규모 행사가 열린 가운데, 하임바이오의 핵심기술이 비중있게 소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생화학분자 올림픽인 ‘2018 IUBMB’에 참석한 세계적인 암 석학들의 기자간담회에 이어 8일에는 연세대 '에비슨 의생명연구센터' 유일한홀에서 ‘암대사 심포지움(Cancer Metabolism Symposium)’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주최로 개최됐다. 미국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의 대표인 크레이그 톰슨(Craig Thompson) 교수와 펜실베니아대학(Univ. Pennsylvania) 암센터 원장인 치 당(Chi Dang) 교수, 캘리포니아 대학(Univ. San Diego)의 크리스찬 메탈로(Christian Metallo) 교수, 텍사스 달라스(Univ. Texas Dallas) 대학의 김정환 교수가 암대사에 관한 연구 내용을 나눴다.

▲ 국내에서 암대사 관련 세계적인 석학들이 모인 대규모 행사가 열렸다. 출처=토스트앤컴퍼니

대사 항암제에 대한 논의가 핵심이다. 대사 항암제는 정상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 세포만 굶겨 죽이는 항암제로, 재발과 항암제 내성을 유발하는 표적치료제와 다르다. 암대사 치료제는 암의 특이적 성장을 막고, 암을 고사시키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난치성 재발암의 완치율이 높은 치료제다.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하임바이오의 기술력이 큰 호평을 받았다.

연세대 송시영 의과대학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적인 석학인 크레이그 톰슨 박사와 치 당 박사 등 유명 석학을 모시고 암대사 심포지움을 개최하여 영광”이라며, ”바이오벤처기업으로서 미국의 MD앤더슨 암센터나 하버드대병원 보다 앞선 기술을 가진 하임바이오가 ‘에비슨 의생명연구센터’ 내에 연구소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크레이그 톰슨 교수는 “많은 의학자들이 끊임없이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종양을 표적으로 치료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암의 단순한 생리적인 특징인 대사의 보편성을 표적으로 하는 대사항암제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발표했다.

암대사 심포지엄에서는 김수열 박사와 정재호 교수, 강석구 교수가 공동 개발한 대사 항암제 신약후보인 ‘NYH81700’에 대한 연구도 소개됐다. 대사 항암제 신약후보인 ‘NYH81700’는 바이오벤처 하임바이오가 개발중인 대사항암제로 암세포에만 특이한 대사경로를 차단해, 암세포를 굶겨죽이는 전략으로 암대사 심포지움에서도 4세대 항암제로 높은 주목을 받았다.

하임바이오 김홍렬대표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대사항암제에 대해 높은 관심과 연구결과를 보면 전세계가 ‘대사항암제 개발 전쟁’중”이라며, “하임바이오가 개발 중인 신약은 현재 비임상 중으로, 향후 몇 가지 희귀암을 대상으로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 예정대로 잘 진행될 경우 2~3년 안에 새로운 대사항암제가 제공되어 많은 암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