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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드] 끊임없이 발생하는 리스크
김주신 한국경제교육원 이사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18.06.11  07:02:31
   

6월 FOMC에서의 금리인상 및 점도표 상향 조정 가능성,상존하는 유럽의 정치적 리스크, 달러 강세에 따른 신흥국의 위기 가능성, 미국과 중국의 지속되는 무역분쟁 등은 6월 금융시장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이벤트이다. 5월 FOMC 의사록에서 미국의 완만한 경기 확장 추세, 중국과의 무역 분쟁, 금리 인상에 따른 다른 국가와의 금리 역전 등에 대한 경계 심리가 드러났다. 따라서 점도표 상향 조정에 대한 우려가 5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다소 완화됐다.

미국보다 금리가 높은 국가가 사실 많지 않으며 주요 선진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벌어진다는 것은 연준에서도 부담요인이다. 미국의 경기는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유럽은 1분기 경기가 다소 둔화되고, 일본 역시 물가 부진이 이어져 주요 선진국 통화 정책은 다이버전스가 이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 경기 개선세 지속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선진국의 통화정책 다이버전스와 함께 달러 강세 흐름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올해 4차례 금리 인상을 반영한 수준이며 점도표 상향이 나타나더라도 실제로 금리를 4회 인상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미국의 실물지표와 심리지표 사이의 격차는 좁혀지고 있으며, 트럼프의 재정정책이 이끄는 경기 개선은 한계가 분명하다는 것을 과거 사례를 통해 충분히 확인 했다. 따라서 미국 혼자 전세계 경기를 개선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유럽과 같이 미국도 하반기 들어서 경기 둔화의 신호가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달러 강세는 미국과 유럽 경기 흐름이 달라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미국의 경기 개선세는 이어지는 반면, 유럽의 경기는 둔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자국 통화의 절하는 유리하다. 하지만 유로화 약세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유로존의 수출 경기 관점에서 본다면 심리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작년 유로존의 경기 개선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경기 개선 등 달러 강세 환경이 조성됐음에도 유로화 강세로 달러 인덱스는 하락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유럽의 경기 개선 둔화가 확인되고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 인플레이션 신호로 달러는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의 금리인상 이후 신흥국의 금리인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신흥국의 금리인상이 생각보다 빠른 시점에 이뤄지고 있으며, 신흥국의 통화절하가 가파르게 나타나면서 신흥국 위기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고 있다. 예전처럼 미국의 가파른 금리인상 이후 경기둔화가 나타나면서 신흥국 경기가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 과거 경험으로 인해 신흥국의 펀더멘털은 예전보다 탄탄해졌으며 자본 유출을 방어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시적으로 유예했던 철강제품에 관세부과를 단행하기로 확정했다. 지난 6월1일을 기점으로 EU,캐나다,멕시코산 철강제품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10%의 관세가 부과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제품 관세부과 재개 결정으로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은 재차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제고 효과와 미국의 이익 극대화라는 측면을 고려했을 때, 미국발 통상분쟁이 단기간 내에 해결되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된다. 미국 관세부과에 대한 대응으로 EU와 캐나다가 미국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고, 동시에 WTO에 미국을 제소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자칫 미국발 무역분쟁 이슈가 무역전쟁으로 확대될 경우 글로벌 경기에 하강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미국 2년물 국채선물에 대한 투자스탠스가 전환되었다는 것은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시장의 판단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인데, 역시 연준의 정책을 밀접하게 반응하는 연방기금선물의 경우 18년 3.3회, 19년 1.6회, 20년 0.2회의 기준금리 인상 확률을 반영하고 있다. 올해를 정점으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완만해지고, 19년에는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라는 인식을 반영하는 것이다.

미국, EU, 일본 등 주요 지역들의 성장률 컨센서스 흐름을 보면,  대체로 2/4분기를 지나서 상향 조정되는 흐름이 멈추거나 하향 반전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2019년 성장률이 2018년 성장률보다 낮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2018년의 절반이 지나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보다 낮은 성장률을 눈앞에 두고 있는 금년 하반기에는 경제지표의 둔화가 조금 더 가시화 될 가능성이 높고 불안감은 더 구체화되고 확대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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