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 2018년형 옵티마. 사진=기아자동차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무려 50만대에 이르는 차를 리콜(시정조치)한다.

9일 미국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기아차는 포르테(2010~2013년식), 옵티마(2011~2013년식), 옵티마 하이브리드, 세도나(2011~2012년식) 등 총 50만7,00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리콜 이유는 에어백 결함 때문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에 따르면 해당 기종은은 에어백 콘트롤 유닛이 전기 과부하에 취약한 결함이 발견됐다.

이 부품이 과부하에 취약해지면 사고 시 안전띠를 승객 몸쪽으로 당겨주는 프리텐셔녀너 작동을 막을 수 있다. 아직 관련 결함이 시정되지 않았으며 부품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미국 당국은 지난 3월 "현대·기아차에 대해 에어백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국은 해당 기종에서 상당한 손상을 가져온 충돌 사고 6건(쏘나타 4건·포르테 2건)이 있었으며, 해당 사고들에서 에어백이 부풀지 않아 모두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면서 조사 배경을 밝혔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올해 초부터 지난 4월까지 58만대의 차량을 리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