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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21일 방러, 한반도 비핵화 지지호소신 북방정책 구체화 하나
박희준 기자  |  jacklondon@econovill.com  |  승인 2018.06.08  17:52:30

[이코노믹리뷰=박희준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부터 2박3일간 러시아를 국빈방문한다.

   
▲ 문재인 대통령.출처=뉴시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 방문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계획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방러 기간 중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한다. 문 대통령은 또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 양국 대표팀 간의 월드컵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하고,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러시아 국빈 방문은 1999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19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며,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푸틴 대통령과 세 번째 회담을 갖는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그간 양 정상 간에 형성된 우의와 신뢰를 더욱 돈독하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의 신북방정책에 있어 핵심 파트너인 러시아와의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양국 간의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를 요청하고 국제무대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논의의 동력을 살려 나가는 데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9월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신북방정책을 강조한 만큼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신북방정책에 기반을 둔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당시 한국과 러시아 사이에 '9개의 다리'(9-Bridges 전략)를 놓아 동시다발 협력을 이루어나갈 것을 제안했다. '9개의 다리'는 가스와 철도, 항만, 전력, 북극항로, 조선, 일자리, 농업, 수산분야를 뜻한다. 한러 정상이 이번에 남·북·러 3각 협력사업이 필요하다는 데 다시 한 번 공감한다면 철도·가스·전력 등 연결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은 6·12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이후 불과 열흘 만에 이뤄지는 만큼, 자연스럽게 한러 정상이 만난 자리에서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의 비핵화 협상이나,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등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숙제들을 해결하는 데 주요 주변국인 러시아의 지지는 큰 힘이 될 수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의 정상외교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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