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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리프트 등 차량공유앱, 장애인에게는 무용지물?수 억 달러 버는 차량공유회사들, 가입 차량에 휠체어 탑승 장비 장착 비용 지원해야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8.06.07  15:49:52
   
▲ 우버나 리프트 등 차량공유 서비스가 운영하는 차량들은 휠체어나 전동 스쿠터를 다룰 수 있는 장비가 거의 장착돼 있지 않다.      출처= The Zebra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우버나 리프트 등 차량공유 서비스가 운영하는 차량들은 대부분 휠체어나 전동 스쿠터를 다룰 수 있는 장비가 거의 장착돼 있지 않아,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실질적으로 ‘그다지 쓸모 없다’고 뉴욕의 한 시민단체가 주장했다.  

‘공익을 위한 뉴욕 변호사 모임’(New York Lawyers for the Public Interest)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 탑승자들이 우버나 리프트에 휠체어로 탈 수 있는 차량을 부를 경우 대기 시간이 일반 서비스보다 4배 이상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최근 보도했다.

이 단체는 우버와 리프트 같은 차량공유업체들이 장애인을 수송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가입 운전자들에게는 인센티브를 주는 등, 장애인 탑승자를 위해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익을 위한 뉴욕 변호사 모임’에서 장애인 정의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는 루스 로웬크론은 "우리는 그것은 평등권의 문제 간주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뉴욕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장애인 공동체 지지자들은 차량공유서비스가 번창하고 있는 다른 지역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우버와 리프트 관계자는 모두 회사가 장애인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모두 장애인 탑승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뉴욕시 택시 및 리무진 위원회’(New York City Taxi and Limousine Commission, TLC) 산하에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을 약속했다. 오는 7월에 시작되는 2년 동안의 시범 프로그램에서, 휠체어로 탑승할 수 있는 차량을 일정 규모 확보하고 중앙의 배차 담당자가 이 차량들의 경로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또 2022년까지 휠체어를 취급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차량의 비율을 최소 25%까지 늘릴 것을 요구하는 TLC 규정도 따를 방침이다.

우버의 알릭스 안팡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우버는 TLC와 협력해 시범 프로그램을 성공시키고 휠체어에 의지하는 뉴욕 시민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프트의 캠벨 매튜 대변인도 "리프트는 탑승을 가장 필요로 하는 장애인들이 쉽게 차량을 부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휠체어를 사용하는 뉴욕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TLC의 임대차량 시범 프로그램에 최대한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리뷰 사이트 ‘더 버지’(The Verge)에 게재된 ‘공익을 위한 뉴욕 변호사 모임’의 보고서는, 차량공유서비스 업체들과 그들이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모델 평가에서 몇 가지 특별한 문제를 조명하고 있다. 일종의 DIY 택시 회사인 우버는, 평범한 사람들이 여가 시간을 이용해 자신의 자동차로 다른 사람을 태워 주고 돈을 버는 사업 모델을 시작했다. 따라서 일반 자가 운전자들이 휠체어나 전동 스쿠터를 쉽게 다룰 수 있는 장비를 갖춘 차량을 소유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 승차공유 서비스 가입 운전자들이 자신들의 차량에 휠체어로 탈 수 있는 장비를 장착하도록 개조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시 당국과 회사 측의 재정적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출처= today.com

그러나 우버와 리프트가 온디맨드(on-demand) 운송 시장을 점점 더 장악함에 따라, 차량공유회사는 오래 동안 대중 교통에 적용돼 온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그런 기준에는 미국 장애인법(Americans With Disabilities Act)의 ‘평등 접근 조항’도 포함된다.

장애인 탑승객의 차별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기 위해, ‘공익을 위한 뉴욕 변호사 모임’은 장애인 수송 차량을 호출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테스트를 실행했다. 그들은 맨하탄(Manhattan)의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브롱크스(Bronx)와 브루클린(Brooklyn)의 주요 의료 센터, 그리고 퀸즈 (Queens)의 JFK 국제공항과 라구아디아 공항 등 다섯 곳을 선택했다.

실험자는 이들 5곳의 한 장소에 위치를 정하고 우버 앱 우버웨이(UberWAV)와 리프트 앱 억세스 모드(Access Mode)를 통해 휠체어로 탈 수 있는 차량을 호출했다. 실험 결과 그 시간 대에서 70%는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을 찾을 수 없었다. 사용 가능한 차량이 발견된 경우에도, 예상 대기 시간이 17분이었다. 일반 서비스의 경우 대개 4분이다. 뉴욕의 두 주요 공항으로 가기 위해 휠체어를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을 17차례 시도했지만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일반 승차 예약 호출은 거의 100% 성공했다.

수천 명에 이르는 뉴욕의 승차공유 서비스 가입 운전자들의 노조인 ‘인디펜던트 드라이버스 길드’(Independent Drivers Guild, IDG)는 승차공유 서비스 가입 운전자들이 자신들의 차량에 휠체어로 탈 수 있는 장비를 장착하도록 개조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시 당국과 회사 측의 재정적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IDG의 모이라 문츠 대변인은, 이들이 일반 택시에 적용되고 있는 것과 유사한 개조비용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런 개조 차량의 운전자는 더 높은 요금을 받을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익을 위한 뉴욕 변호사 모임’의 보고서 작성자인 저스틴 우드는, 승차공유 서비스 업체들도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과 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앱들은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가입 운전자들에게 그런 지원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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