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요즘 온라인 편집숍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무신사를 필두로 29CM, W컨셉 등 1020세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편집숍을 둘러보고 있으면 소위 옷 좀 입는 젊은 층의 취향을 금세 파악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약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영스트리트 온라인 편집숍 시장은 2015년 이후 연평균 40% 이상씩 성장하고 있는 블루오션이다. 그렇다면 이토록 핫한 온라인 편집숍에서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시계는 무엇일까? 시계전문웹진 <타임피스 아시아>가 무신사, 29CM, W컨셉의 시계 베스트셀러 TOP 3를 조사했다. 중복되는 브랜드는 최대한 배제하고 다양한 선택지를 준비했으니 괜찮은 패션 시계 하나 마련할 생각이었다면 아래 리스트가 당신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무신사 – 다니엘 웰링턴, 폭스바겐 워치, 카시오

▲ (왼쪽부터) 다니엘 웰링턴, 폭스바겐 워치, 카시오. 출처=무신사

무신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계는 다니엘 웰링턴, 폭스바겐 워치, 카시오다. 다니엘 웰링턴은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디자인으로 남녀를 불문하고 인기를 끌고 있다. 무신사 시계 베스트셀러 TOP 3에 오른 다니엘 웰링턴은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같은 소재의 메시 브레이슬릿을 장착한 모델로 더운 날씨에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제격이다. 가격은 12만원대다.

폭스바겐 워치의 크로노그래프 시계도 무신사를 애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직경 42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쿼츠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시, 분, 초, 날짜,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제공한다. 크로노그래프란 경과 시간을 측정하는 기능으로 스톱워치의 손목시계 버전이라 생각하면 쉽다. 폭스바겐 워치의 크로노그래프 시계 가격은 8만원대다.

카시오의 A158WA-1DF도 순위에 올랐다.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시계다. 가격은 3만원대로 가장 저렴한 편. 직경 32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를 장착했고 알람과 스톱워치, 라이트 기능을 탑재해 실용적이다.

 

29CM – 이원, 티아이디, 프롬헨스

▲ 쇠구슬을 만져서 시간을 확인하는 브래들리 타임피스. 출처=29CM

29cm의 시계 베스트셀러는 전체적으로 심플한 인상이다. 먼저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이원의 브래들리 타임피스는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시계다. 시곗바늘 대신 돌아가는 두 개의 쇠구슬이 시간을 알려준다. 시계 앞면에 있는 구슬은 분을, 옆면에 있는 구슬은 시를 가리킨다. 시각장애인도 어려움 없이 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시계의 가격은 30만원대.

▲ 깔끔한 디자인이 매력적인 티아이디 넘버원 화이트. 출처=29CM

베스트셀러 2위는 티아이디의 넘버원 화이트다. 그야말로 기본에 충실한 시계다. 새하얀 다이얼 위에 시, 분, 초 기능만 간결히 탑재돼 있다. 간결한 디자인이지만 다이얼에 깊이를 더해 지루하지 않은 인상을 완성했다. 티아이디 시계의 또 다른 매력은 줄질이다. 블랙 나토 밴드는 가죽 스트랩으로 교체 가능해 스타일링하기 좋다. 가격은 30만원대.

▲ 29CM에서 단독 판매하는 프롬헨스 F5071. 출처=29CM

베스트셀러 3위는 프롬헨스의 F5071이다. 29CM 단독 판매 모델로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파란색 초침이 특징이다. 스위스 무브먼트 제조사의 RONDA 763 쿼츠 무브먼트로 구동하며 시, 분, 초 기능을 제공한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를 장착해 충격에 강하고 최대 30m 방수 가능하다. 시계의 가격은 20만원대.

 

W컨셉 – 디원밀라노, 까르뱅, 지샥

▲ (왼쪽부터) 디원밀라노, 까르뱅, 지샥. 출처=W 컨셉

W컨셉에선 새카만 시계가 인기를 끌고 있다. 디원밀라노의 MO-01은 케이스부터 다이얼, 브레이슬릿과 핸즈, 인덱스까지 올블랙 컬러를 적용해 시크한 멋이 일품이다. 소재 또한 독특한데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든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은 무게가 60g 밖에 안돼 하루 종일 착용해도 손목에 무리가 없다. 시계의 가격은 11만원대.

W컨셉에서 가장 인기 있는 까르뱅 시계 역시 올블랙 컬러가 특징이다. 직경 40mm의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일본산 쿼츠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시, 분 기능을 제공한다. 케이스부터 브레이슬릿까지 모두 같은 색이지만 패턴에 변화를 줘 보는 즐거움을 높였다. 다이얼 패턴은 천과 같은 느낌이 있고 메시 브레이슬릿은 청량한 멋이 있다. 가격은 19만원대.

보다 스포티한 시계를 찾는다면 지샥 GA-100-1A1이 훌륭한 대안이 되어 줄 것이다. 직경 47mm의 큼지막한 케이스는 손목 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한다. 200m까지 방수 가능해 일상은 물론이고 야외 활동 중에도 걱정 없이 착용할 수 있다. 기능도 빵빵하다. 시간과 날짜는 물론이고 LED 오토라이트, 캘린더, 타이머, 세계 시간, 알람, 스톱워치까지 가능하다. 가격은 10만원대.

▶ 지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계 집결지 [타임피스 아시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