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저 대표 이미지. 출처=넥슨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게임 개발·서비스 업체 넥슨이 지난 4일 사전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MMORPG ‘카이저’에 유저들이 예상외 혹평을 쏟아냈다. 넥슨은 사전 서비스 기간 동안 받은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렴하고 개선하는 업데이트를 선보였다는 입장이다. 정식 출시 이벤트도 마련했다. 카이저는 7일 정식 출시했다.

카이저는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인기 PC 온라인게임 ‘리니지2’ 개발에 참여한 채기병 PD를 중심으로 ‘리니지’, ‘R2’, ‘테라’ 등 유명 MMORPG를 개발한 개발진이 대거 참여했고 3년간 개발자 70여 명과 개발비 100억원을 투입했기 때문이다. 개발은 패스파인더에이터에서 했다. 또한 그간 다른 모바일 MMORPG에서 볼 수 없었던 1대 1거래 시스템을 도입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 시스템으로 게임이 18세 이상 이용가(R등급) 판정을 받았다. 광고 모델로는 배우 유지태를 내세웠다. 사전 예약자 수는 120만명을 넘겼다.

사전 서비스를 시작하고 사흘이 지난 현재 성적표는 양호하다. 18세 이용가 카이저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1위, 무료 6위를 기록했다. 12세 이용가 버전은 매출 31위, 무료 2위다. 애플 앱스토어에는 정책상 성인앱 출시를 할 수 없어 12세 이용가로 출시됐다. 애플 앱스토어에선 매출 9위, 무료 3위다.

사전 서비스 기간 유저들의 불만은 주로 게임 밸런스와 그래픽, 시스템 불안정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게임 내에서 렉이 걸리고 팅기는 현상이 일어난다”, “유저들이 몰려 퀘스트를 수행하기 너무 어렵다”, “좋은 그래픽을 기대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등 피드백이 있었다. 물론 좋은 평도 있다. “정식 오픈을 위해 사전 오픈을 하는 건데 벌써 게임의 완성도를 판단하기는 이르다. 앞으로 보완하며 나아질 거 같다”, “오픈당일에 원활하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사전다운로드를 열어준 배려가 좋았다” 등 평가가 있었다. .

넥슨은 7일 카이저를 정식 출시하며 퀘스트 난이도를 개선하고 서버 불안정 현상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혜택을 주는 이벤트도 연다.

우선, 글로스터 외곽 지역을 ‘안전 지역’으로 변경했다. 의도치 않은 PK를 진행하거나 무분별한 유저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다. 악마 토벌 퀘스트 난이도를 조정했다. 채집 퀘스트 주변 선공 몬스터 리젠 시간을 조정했다.

별도 안내 시점까지 CBT 사전예약 보상인 유니콘을 모든 유저에게 무료로 구매할 수 있게 했다. 계정 당 1회 구매할 수 있다. 또 넥슨은 이번 패치로 서버 불안정 현상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외 이벤트도 준비돼있다. ▲카이저 인장 이벤트 ▲레벨 달성 이벤트 ▲핫타임 이벤트 ▲길드 랭킹 이벤트 ▲희귀 아이템 획득 확률 상승 이벤트 등이다. 패치와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카이저 공식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이저는 로럴스피어 영지에 악마가 쳐들어와 이를 막기 위해 영주와 기사들이 마지막 방어선인 글로스터와 그 주변 일대를 사수하며 그들을 도와줄 모험가를 기다리는 내용이다.

▲ 카이저 플레이 모습. 출처=넥슨
▲ 카이저 캐릭터에는 전사, 암살자, 궁수, 마법사가 있다. 출처=카이저 홈페이지

이 게임은 유저 간 아이템이나 게임 머니를 교환할 수 있는 1대 1거래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따른 게임 내 자유 경제 시장 형성이 기대된다. 맵을 구역 별로 구분하지 않고 한 개의 월드로 구현한 ‘오픈필드’ 시스템을 도입한 점도 이 게임의 특징이다. 카이저의 캐릭터는 4종이며 암살자, 전사, 마법사, 궁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