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크라우드펀딩 업계 1위 와디즈가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크라우드펀딩 제도 개선 방안을 토대로 향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운영 방향을 7일 발표했다.

▲ 와디즈가 새로운 플랫폼 전략을 발표했다. 출처=와디즈

금융위는 지난 5일 크라우드펀딩협의회 발족 기념식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이용할 수 있는 기업의 범위를 기존의 창업〮벤처 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고, 발행 한도는 연간 7억 원에서 2배 이상 늘린 최대 20억 원으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와디즈는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며 투자자 보호와 투자금 회수 등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 행정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상품 중 주식형 펀딩 상품에 대한 비중도 늘려나가는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해 발행기업의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에 대한 레퍼런스 체크를 강화하고, 발행기업과 투자자 간 소통 강화를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와디즈의 발표는 최근 불거진 원금보장 논란과 접점이 있다. 지난해 11월 보드게임인 부루마블을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하겠다는 제작사가 나타난 후 크라우드펀딩이 전개됐으나, 원금보장 여부를 두고 잡음이 일었기 때문이다. 와디즈는 "해당 프로젝트는 예금이 아니라 채권"이라면서 "자유게시판 등을 통해 이야기가 오갔기 때문에 와디즈가 개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와디즈는 "도의적인 책임을 지기 위해 추후 논의 과정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디즈의 플랫폼 운영 방안에는 원금 손실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플랫폼 사업자인 와디즈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