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 근로시간 단축으로 예상되는 애로사항. 자료=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다음달 1일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도입되면 전사적자원관리(ERP), 스마트팩토리 등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표적인 수혜주는 더존비즈온, 포스코 ICT, 한국전자금융, 슈프리마 등이다.

최유준·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근로시간 단축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패러다임의 변화를 같이하는 기업군은 향후 성장이 주목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 연구원이 인용한 중소기업중앙회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이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애로사항으로 가동률 저하(31%)와 인건비 상승(27%)을 꼽았다.

최 연구원은 "기업들은 추가인력 충원이나 생산량 감소보다는 업무·생산 효율성 제고 쪽으로 대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ERP, 스마트팩토리 등 관련주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두 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ERP는 경영관리 효율화에 활용되며 생산관리, 재무·회계 및 영업관리 등 넓은 범위에서 사용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 ERP 이용 사업체 비율은 아직 6.8%에 불과해 제도 도입 이후 ERP 솔루션 도입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두 연구원은 제도 도입에 따라 ERP 도입 외에도 ▲근태 및 업무시간 관리 ▲스마트 팩토리 구축 ▲키오스크 도입 등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 스마트 팩토리 시장의 경우 연평균 11.2% 성장세가 전망된다”면서 근로시간 단축은 스마트 팩토리의 구축과 고도화를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많은 인원을 고용하는 업종인 서비스업은 키오스크 도입 가속회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두 연구원에 따르면 더존비즈온은 ERP를 비롯하여 클라우드, 그룹웨어 등 중소기업용 솔루션 제공을 중점으로 하며 빅데이터 연구로 확장하고 있다. 포스코 ICT도 계열사를 중심으로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전개하면서 외부 고객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국전자금융은 무인자동화기기(키오스크)와 무인주차장 단말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슈프리마도 생체인식용 근태관리 장비와 시스템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