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물류 회사 머스크(Maersk)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록스타(Rockstart)가 전 세계에서 10대 유망 애그리푸드테크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출처=이미지투데이

[이코노믹리뷰=최재필 기자] 글로벌 물류 회사 머스크(Maersk)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Startup Accelerator) 록스타(Rockstart)가 전 세계에서 10대 유망 애그리푸드테크(Agrifood tech)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6일 미국 애그리테크(Agritech·농업테크) 전문매체 '애그펀더뉴스(Agfundernews)'에 따르면 머스크의 '푸드트랙바이머스크(FoodTrack by Maersk)'에 참가 신청한 전 세계 310개 스타트업 중 10개국에서 각 1곳씩 총 10곳이 최종 선정됐다. 

올해 첫 시행되는 '푸드트랙바이머스크'는 머스크가 운영하는 애그리푸드테크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푸드체인(Food chain) 전반에 걸쳐 음식 손실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로그램 운영 기간은 한 달가량으로 다음달 6일 마무리된다.

선정 업체는 이 기간동안 머스크는 물론, 협력 업체들의 네트워크에 대한 독점 액세스를 제공 받게 된다. 또한 향후 머스크의 벤처기업인 머스크 그로스(Maersk Growth)의 지분 투자와 머스크의 물류 지원도 받는다. 

이들 업체가 개발 중인 주요 기술은 △소규모 농부를 위한 냉장 보관 △농작물 질병 탐지를 위한 이미지 인식 기술 △식품 신선도와 품질 기록 소프트웨어 △푸드체인 데이터 분석 등이다.

록스타 애그리푸드 프로그램 이사인 마크 두르노는 "전 세계 창업자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어 기쁘다"며 "식량 손실을 해결하는 것이 식량 시스템의 여러 단계에서 다루어져야 하는 국제적 도전 과제"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첫 번째 푸드트랙바이머스크 선정 업체는 다음과 같다.

①AgKonect(호주)는 통합해충관리(IPM·Integrated Pest Management ) 모바일 지도를 기반으로 한 워크 플로우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보다 안전한 기술로 제품을 개선하고 과일 수출 시장 인증을 통해 비용을 줄인다. 투명성 개선과 식품 유통기간 감소를 통한 경영 가치 제고 등도 제공한다.

②Cold Hubs(나이지리아)는 나이지리아를 시작으로 개발 도상국의 소규모 농장주와 시장 대기업을 대상으로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한 소형 저온 저장고를 공급한다.

③KrishiHub(인도)는 인도 농민과 구매자 간의 격차를 줄이고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양면 플랫폼을 개발했다.

④ListenField(일본)는 다양한 농경 환경 데이터를 결합해 예측 통찰력을 제공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농장 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⑤Mothive(영국)는 필드 센서와 SaaS(Software as a Service·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결합한 의사 결정 지원 플랫폼이다. 생산량과 생산 품질을 높이고 현장에서의 작물 손실을 줄인다.

⑥Provision Analytics(캐나다)는 식량 공급망의 서로 다른 데이터 세트를 조사하고 예외, 누락 정보, 추세와 불일치에 대한 결과를 비교하는 데이터 분석·보고 플랫폼을 개발했다.

⑦Saillog(이스라엘)는 다양한 작물 질병과 해충을 식별하기 위한 이미지 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⑧Selina Wamucii(케냐)는 아프리카의 소규모 농민들로부터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반 플랫폼을 개발했다.

⑨Tsenso(독일)는 가치 사슬 전반의 온도 입력을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식품의 정확한 신선도와 품질을 결정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SaaS 제품을 만들었다.

⑩Wenda(이탈리아)는 선적과 보관 단계에서 온도·습도·충격·상자 파손·전복을 추적할 수 있는 플러그 앤 플레이, 저가 사물인터넷(IoT) 장치를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