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달러약세로 금값이 상승했다. 무역 갈등에 따른 긴장감도 지속되면서 금값은 온스당 1300달러 선을 회복했다.

5일(현지시각)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8월 인도분은 전날과 비교하면 0.4%(4.90달러) 상승한 온스당 1302.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가 약세를 이어간 것이 금값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달러약세에 금값은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23% 내린 93.84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값은 달러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만기 채권수익률도 전일대비 2.3bp(1bp=0.01%) 떨어진 2.912%로 거래되면서 금값 상승을 도왔다.

투자자들은 무역갈등과 관련, 오는 8~9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 주목하고 있다.

리처드 페리 한텍 투자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미국의 보호주의 무역에 대해 7개 국가가 캐나다에서 만나 관련 조치를 논의 한다는 소식이 퍼졌다”면서 “미국과 캐나다가 무역관계와 관련한 논의에서 진전이 없었다는 소식도 악재”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련 협상은 진전 없이 끝났다. 이번 주말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등은 회의를 통해 미국의 관세 발표에 대한 보복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선언하는 등 갈등은 커지고 있다.

금의 자매금속인 은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0.7% 떨어진 온스당 16.543달러, 박사금속 구리 7월물은 전거래일에 비해 2% 오른 파운드당 3.199달러로 장을 끝냈다.

백금 7월 인도분은 0.2% 오른 온스당 901.30달러로, 휘발유 엔진 차량의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 등으로 쓰이는 팔라듐 9월 인도분은 0.9% 떨어진 온스당 985.70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