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 전망에  3거래일 연속 하락한 이후 반등했다.

5일(현지시간)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1.2%(0.77달러) 오른 배럴당 65.5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1%(0.09달러) 하락한 배럴당 75.3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한 이후 처음 상승했다.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탓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됐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非) OPEC 산유국들이 이달 22일 비엔나 회의에서 원유생산량 감산 협력을 끝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부각하면서 상승했다는 의견도 있다.

OPEC과 비OPEC 산유국들은 지난해초부터 하루 180만배럴의 감산합의를 이행하고 있다. 그러나 OPEC이 이달 회의에서 이란과 베네수엘라 사태에 따른 원유공급차질을 고려, 원유생산량을 증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가 최근 약세를 이어왔다.

투자자들은 6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량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S&P글로벌 플래츠의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1일로 끝난 주간에 원유재고량이 전주에 비해 13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