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한미약품은 5일 차세대 항암신약 후보물질들에 대한 연구내용을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8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올해 ASCO에서 발표된 항암신약 후보물질은 미국 제약기업인 스펙트럼 사에 라이선싱된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신약과 롤론티스(Rolontis)와 내성표적 항암신약, 포지오티닙(Poziotinib), 미국 아테넥스 사에 라이선싱된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Oraxol)이다.

‘롤론티스’는 경쟁 약물인 페그필그라스팀(제품명 뉴라스타)과의 비열등성 확인 임상 3상의 세부결과(ADVANCE study)가 발표됐다. 롤론티스는 올해 4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생물의약품허가 신청을 위해 사전 생물의약품허가(pre-BLA) 추진을 앞두고 있다.

내성표적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은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된 임상 2상 디자인에 대한 포스터가 발표됐다. 이번 2상은 ‘EGFR 또는 HER2 엑손 20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연구’로 현재 174명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20여곳의 기관에서 진행 중이다.

아테넥스사는 ‘오락솔’ 임상에 대한 포스터 2건을 발표했다. 오락솔은 주사용 항암제를 경구용으로 바꾼 항암신약 후보물질로, 주사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하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ORASCOVERY)’가 적용됐다.

이번에 발표된 포스터 1건은 진행성 악성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오락솔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과 약물 활성화를 평가한 내용이며, 다른 1건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오락솔과 주 1회 정맥주사용 파클리탁셀을 비교한 내용이다. 오락솔은 지난해 영국보건당국으로부터 유망 혁신 치료제(Promising Innovative Medicine)로 정해졌고, 최근 FDA로부터 혈관 육종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