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로 느타리버섯 재배…농가 만족도 92%

농촌진흥청(농진청)이 진행하는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느타리버섯 재배 환경기술 시범 사업'이 농가에서 호응. 이 사업에 적용된 ICT기술은 내부 환경 모니터링 센서와 공기순환시스템, 생육환경제어시스템 등. 이를 통해 재배시설 내부환경 개선, 재배관리 편의성 등 효과.

지난해 양평·고성·청주·김제·칠곡·의령 등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한 결과, 생산량과 소득은 평균 25% 증대. 이용 농가의 92%가 적용 기술에 만족. 올해에는 가평·태백·청주·정읍·장성·장흥·영주·영덕 등 8개 지역이 시범 사업 대상자로 선정. 2019년까지 사업 확대.

◆보리·밀 저장 시 곰팡이독소, '습도 조절'로 해결

농촌진흥청은 보리·밀 등 맥류 수확기가 다가오면서 곰팡이독소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맥류 저장법을 소개.

붉은곰팡이병은 맥류의 이삭이 패는 시기부터 성숙할 때까지 비가 오거나 습하면 발생 증가. 올해 강우가 잦아 예년보다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붉은곰팡이병에 감염된 맥류는 니발레놀·데옥시니발레놀 등 곰팡이독소를 생성. 이를 먹을 경우 구토나 복통 등 증상 발생. 특히, 수확 후에도 오염된 붉은곰팡이가 곡물에 잔존 가능하고 한 번 만들어진 곰팡이독소는 제거가 어려워 증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 필요.

독소 오염을 최소화하려면 맥류를 맑고 건조한 날 수확해 즉시 건조한 다음, 서늘하고 습도가 낮은 곳에 보관. 맥류는 이삭이 젖지 않은 상태에서 수확하고 습도가 높거나 비가 내릴 때는 가급적 수확을 피해야. 

수확 시 붉은곰팡이병이 발생한 밭의 수확물은 따로 구분해 병든 낱알은 최대한 골라내고, 병이 발생하지 않은 수확물과 섞이지 않도록 관리. 수확 후에는 이삭 수분 함량이 쌀보리와 겉보리는 14% 이하, 주보리는 13% 이하, 밀은 12% 이하가 되도록 건조.

건조한 맥류는 밀봉해 상온에 저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7월과 8월에는 내부 온도와 습도가 높아져 곰팡이와 해충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저장고에 저장. 부득이하게 상온에 보관할 경우 저장 기간은 6개월 미만.

◆풀사료 최대한 맑고 건조한 날 거둬들이세요!

농촌진흥청은 가축 먹이로 이용되는 풀사료의 고품질 생산을 위해 비오는 시기를 피해 수확할 것을 당부. 겨울철 풀사료를 수확하기에 알맞은 시기는 5월 하순에서 6월 상순. 

수확 전에 비를 맞으면 식물체가 쓰러져 기계 수확이 어렵고, 토양 표면이 습해져 부패할 위험이 있어 가축이 먹는 양도 감소. 예비 건조 중일 때 비를 맞으면 줄기가 갈변하고 영양분 함량이 줄어 사료 가치가 저하. 곰팡이 발생으로 담근 먹이를 만들 때 2차 피해 발생 가능. 

만약 건조 중일 때 비를 맞았다면 반전집초기(트랙터 등에 부착해 베어낸 풀을 뒤집어 주는 기계)를 이용해 이틀 정도 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