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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 회복시킨다농촌진흥청, 세포실험서 증명…화장품 소재 활용 가능
   
▲ 농촌진흥청이 찐 도라지(증숙도라지)가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 염증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코노믹리뷰=최재필 기자] 도라지가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5일 찐 도라지(증숙도라지)가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 염증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세포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파장 400~320㎚는 UVA, 320~280㎚ UVB, 280~200㎚ UVC로 나뉜다.

이번 세포실험은 90∼95℃에서 2∼5시간 찌고 말리기를 반복해 제조한 증숙도라지의 추출물 200㎍/㎖를 자외선(UVB) 처리로 염증이 생긴 사람 피부의 섬유아세포(피부 진피층)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생도라지에 비해 2차 증숙도라지 추출물은 세포 증식률이 12% 늘었다.

   
▲ 찐 도라지(증숙도라지)가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 염증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왼쪽은 생도라지, 오른쪽은 증숙도라지의 모습.(제공=농촌진흥청)

증숙도라지가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 염증인자인 사이클로옥시게나제-2(COX-2) 효소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차 증숙도라지 추출물 처리시 해당 효소 억제율이 90%로 가장 높았다.

또한, 증숙도라지는 자외선에 의해 생기는 염증신호인자(p65) 단백질의 발생도 막는데 2차 증숙 시 염증 억제율은 27%였다. 

세포실험에 앞서 증숙도라지와 생도라지의 항산화 활성 비교에서도 증숙도라지가 생도라지에 비해 항산화 활성이 1차 증숙 시 14배, 2차 증숙 시 25배, 3차 증숙 시 2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증숙 과정에서 도라지의 사포닌 함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항산화 활성이 높아지면 항노화·항염증·백내장 등 질병의 주요 원인을 예방할 수 있다.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 세포는 산화적 손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항산화 활성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염증 억제에 효과가 있다.

   
▲ 자외선으로 인해 염증인자(COX-2·P65)가 유발된 피부세포에 증숙도라지를 처리해 염증억제를 확인했다.(자료=농촌진흥청)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이용팀 김동휘 팀장은 "도라지는 높은 온도에서 찌면 사포닌 함량이 늘어 기관지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면서 "이번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도라지를 기능성 식품이나 화장품 소재로 개발하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특허 출원하고, 이 기술을 민간업체에 넘길 계획이다. 

최재필 기자  |  jpchoi@econovill.com  |  승인 2018.06.05  11: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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