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국내 가축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유라이크코리아가 제3회 소프트뱅크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파괴적 혁신 부문에 선정된 사실이 5일 확인됐다. 전체 프로그램 기준 40:1의 경쟁을 뚫고 8개사가 선정된 가운데, 한국 스타트업 중 파괴적 혁신 부문에서 유라이크코리아만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유라이크코리아의 IoT(사물인터넷) 기반 가축질병 모니터링 서비스 라이브케어(LiveCare)가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라이브케어는 온도센서를 접목한 경구투여 방식의 바이오캡슐(Bio Capsule)을 통해 가축의 체내에서 체온을 측정해 0.1도 단위의 미세한 체온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다.

▲ 왼쪽부터 유라이크코리아 김희진 대표, 소프트뱅크 오기타 토모나가 부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토스트앤컴퍼니

바이오캡슐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된 각 개체별 생체 데이터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통해 분석되며, 이 결과는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구제역을 비롯한 소의 식체, 괴저성 유방염, 유행열, 일본뇌염, 폐렴 등 다양한 질병의 예방과 조기치료가 가능하며, 발정시기와 출산시기까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프트뱅크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혁신적인 솔루션과 기술을 가진 기업과 소프트 뱅크의 자원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파트너십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기업의 시제품 개발비용과 테스트 마케팅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소프트뱅크의 마케팅 능력과 해외 판로 등을 적극 활용해 테스트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으며, 좋은 성과를 거둔 경우 제품과 서비스의 상용화, 해당 기업에 대한 사업제휴를 검토한다.

유라이크코리아 김희진 대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소프트뱅크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매우 고무적이다”라며, “소프트뱅크사와의 협력을 통해 송아지, 돼지 전용 라이브케어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도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