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1963년에 제작된 페라리가 자동차 거래 가격으로는 사상 최고인 7000만 달러(750억원)에 거래됐다고 CNBC가 최근 보도했다.

세계 최고의 페리리 소장 전문가인 마리셀 마시니에 따르면, 당시 36대만 제작된 1963 페라리 GTO 중 한 대가 독일의 한 소장자로부터 카매트 제조사인 웨더테크(WeatherTech)의 설립자인 데이비드 맥네일에게 (입찰 방식이 아닌) 개인 거래로 7000만 달러에 판매됐다. 

이전 최고 가격은 지난 2013년에 역시 1963 페라리 GTO가 5200만 달러(558억원)에 거래됐다.

페라리 GTO는 그 희귀성, 힘, 아름다움, 성공의 상징이라는 측면에서 자동차 수집 세계에서 최고의 트로피로 간주된다. 1962-63 GTO는 2014년 캘리포니아 경매에서도 3800만 달러에 팔렸었다.

이번에 맥네일이 구매한 7000만 달러짜리 GTO는 1964년 투르드 프랑스 레이스에서 우승했고, 르망에서는 4위를 차지한 차다. 은색과 노란색으로 도색된 이 차는 다른 대부분의 GTO와는 달리 레이스에서 우승 기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

맥네일은 이미 몇 백 만 달러짜리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페라리 수집광이다. GTO를 소유하면, 최고의 자동차 수집 클럽인, 가장 멋진 페라리 몇 대쯤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억만 장자들로 구성된 "GTO 클럽"에 이름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 클럽에는 패션계의 거물 랄프 로렌, 캐나다의 억만장자 투자가 로렌스 스토롤, 월마트의 상속인 밥 월튼 등이 포함되어 있다.

마시니는, 온전한 품질의 GTO의 수는 일정하고 팔려는 사람도 많지 않은데다, 페라리를 수집하려는 억만 장자 수집가의 수가 증가하고 있어 GTO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앞으로 2~3년 안에 틀림없이 GTO가 1억 달러에 팔리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 출처= driving.ca

[글로벌]
■ 美中 3차 무역협상 공동성명도 못내 - G7도 비난 일색

-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2일(현지시각) 류허 중국 중앙위원회 정치국원 겸 국무원 부총리와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만나 이틀간 무역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 일치에 이르지 못하고 3일 귀국길에 올라. 로스 장관은 당초 4일까지 머무를 계획이었으나 협상이 결렬되면서 조기 귀국.

- 양국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2차 협상 때와 달리 공동성명을 내놓지 않은 데다 미국 대표단이 중국을 떠나기도 전 중국 측이 미국에 경고성 발언을 하는 등 분위기도 험악.

- 3차 협상 개최 직전인 지난달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첨단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 부과 강행 방침을 밝힌 것이 이번 협상에서 장애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져.

- 한편, 1주일도 남지 않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글로벌 무역전쟁의 화약고로 떠오를 전망. CNN은 미국과 나머지 G6간의 대결장이 될 것이라고 보도. G7 국가들이 공동으로 비판 성명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

- 의장국인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양국 간 오랜 동맹을 감안할 때 캐나다산 철강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모욕적"이라며 보복관세 계획을 밝히기도.

■ "금값, 내년에 최고 1400달러까지 오를 듯"

- 금값이 올해 4분기에 상승세로 돌아서 내년 말쯤에는 온스당 최고 1400달러(150만원)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와.

- 캐나다 토론토의 TD 시큐리티 글로벌 상품전략책임자 바트 멜렉은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금값이 올 3분기에 평균 1290달러를 기록하다가, 4분기에는 13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

- 금값은 현재 달러 강세의 영향에다 이탈리아 정치 불안, 글로벌 무역갈등 등으로 4월 11일 이후 약 5% 떨어져 1293달러 선에서 머물러 있어. 

- 멜렉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귀금속 컨퍼런스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달러에 투자할 이유가 점점 더 적어지게 되고, 흐름이 바뀔 것"이라고 말해.

- 그는 "그러나 2019년에 접어들면 달러가 약화되고, 이는 금값 상승에 아주 강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해.

[미국]
■ 과학 분야, 美 압도적 우위 중국으로부터 심각한 도전

- 지난 수십 년간 중국의 과학 수준이 크게 발전하면서 그동안 과학 분야에서 미국이 누려왔던 압도적 우위가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일(현지시간) 보도.

- 미국은 연간 5000억 달러의 예산을 과학 연구에 투입하고 있어. 이어 중국과 유럽연합(EU), 일본이 각각 2, 3, 4위를 차지. 그러나 중국이 미국과의 격차를 계속 좁히고 있어 올해 말이면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 중국은 이미 지난 2016년 처음으로 과학 연구논문 발표 건수에서는 미국을 추월한 바 있어.

- 미국 예일대학에서 유전학을 연구하던 스페인 국적의 호세 파스토르-파레자는 현재 중국으로 둥지를 옮겼는데, 중국은 새 연구를 시작하는데 있어 세계에서 가장 좋은 곳이라며 점점 더 많은 연구진이 중국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말해.

- 반면 트럼프 미 행정부 하에서 미국 연구자들은 자신들의 연구가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연구 예산은 삭감되고 있고 이민 규제 강화로 국제 협력도 위축되고 있어.

- 듀크 쿤샨 대학교의 데니스 사이먼 부총장은 백악관의 과학 담당 보좌관 자리가 1년 넘게 공석으로 있으면서 백악관의 과학 리더십이 실종됐다고 지적. 민주당의 빌 넬슨 상원의원도 지난 1월 의회 청문회에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면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경고.

■ 애플, 4일 세계개발자대회(WWDC) - 아이폰 중독 억제 기술 등 공개

- 애플이 4일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와 함께 애플의 미래 방향에 관한 로드맵도 공개할 것이라고 CNN등이 보도.

- 그러나 새로운 운영체계(OS)는 오는 9월에 새로운 아이폰 제품과 함께 공식적으로 일반에 공개한다고.

- 특히 이번 WWDC에서는 이용자들의 스마트폰 중독을 줄여주는 소프트웨어를 공개할 예정.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이 새로운 '디지털 헬스' 소프트웨어가 iOS 12에 내장될 것으로 보도한 바 있어.

- 이 소프트웨어는 특정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을 추적하고, 애플케이션에 머무르는 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 이밖에 새로운 증강현실 기술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하나의 증강현실 화면을 여러 명의 아이폰 사용자가 동시에 보는 기술이 이번에 공개될 수 있다고 전망.

▲ 출처= CompanyHeadquarters.org

[유럽]
■ 웰스파고 유럽 본사, 런던서 파리와 더블린으로 분산 추진
CompanyHeadquarters.org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2019년 3월 29일)가 다가오면서 미국 3대 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가 유럽 본사 조직 대부분을 영국 런던에서 프랑스 파리와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각) 보도.

- 웰스파고는 이미 더블린에 상업대출 관련 업무를 보는 지사를 두고 있어, 브렉시트를 앞두고 더블린 조직을 더 확대할 것으로 예측. 

- 더블린에 있는 웰스파고 지사 직원은 현재 약 170명, 파리 지사 직원은 약 30명. 다만 조직의 상당부분을 더블린과 파리로 이전하더라도, 영국 내 비즈니스를 위해 런던에 있는 사무실을 철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FT는 전망.

- 앞서 골드먼삭스는 런던에 있는 유럽 본부를 파리와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나누기로 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 린치도 파리와 더블린 이전을 결정. JP모건체이스와 HSBC도 일부 업무 조직을 파리로 이전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 대형은행들이 브렉시트 이후 유럽 본부를 여러 곳으로 분사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파리, 더블린, 프랑크푸르트 이외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룩셈부르크, 벨기에 브뤼셀 등도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고 FT는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