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환경의 날 기념행사가 진행되는 '문화비축기지'의 조감도다. 출처=문화비축기지

[이코노믹리뷰=송현주 인턴기자] 환경부는 5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플라스틱 없는 하루’를 주제로 ‘제23회 환경의 날’ 기념행사를 갖는다.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은경 환경부 장관, 국회의원, 시민단체, 학계·민간단체·기업, 일반시민 등 약 800명이 참석한다.

올해 환경의 날 주제인 '플라스틱 없는 하루'는 유엔환경계획(UNEP)이 선정한 세계 환경의 날 주제인 ‘플라스틱 오염 퇴치(Beat Plastic Pollution)’와 지난 4월 일어난 ‘폐비닐 대란’ 등 국내 환경 현안을 반영했다.

올해 기념식이 열리는 ‘문화비축기지’는 40년 동안 석유비축기지로 사용돼 일반인들의 접근을 통제한 곳을 생태·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도시재생공간이다.

이번 환경의 날 기념행사는 행사에서 쉽게 쓰이고 남용되는 1회용품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기념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행사 참가자가 텀블러 등 다회용컵을 가져오면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 먹는물은 스테인리스 컵에 제공한다. 또 1회용 현수막이 아닌 나무로 만든 안내판과 부스를 설치한다.

▲ 이번 환경의 날 기념행사는 '플라스틱 없는 하루'를 주제로 열린다. 출처=환경부

본행사는 국민대표 실천영상 및 공연, 유공자 포상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기념사,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협의회 발대식·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친환경놀이터, 시민참여를 위한 각종 체험활동, 환경예술전시, 소속·산하기관 및 시민단체 홍보부스가 운영된다.

환경의 달 6월을 맞이해 전국에서 다양한 환경행사가 열리고 환경부 산하 생태탐방시설에서는 환경의 날인 오늘 하루 동안 입장료 50% 할인 행사를 연다. 전국에 있는 국립공원 직원 야영장 30곳에서는 5일과 6일 시설 사용료 20%를 할인하고, 북한산, 지리산, 소백산, 설악산 등 생태탐방원 4곳에서는 초등학생을 동반할 경우 체험 참가비를 받지 않는다.

‘환경의 날’은 1972년 12월에 개최된 제27차 유엔 총회에서 그해 6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렸던 세계 최초의 환경회의인 ‘유엔 인간환경회의’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우리나라는 1996년부터 6월 5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고 매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환경의 날은 환경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생명과 환경가치가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