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1호선(경부선) 오산대역(물향기수목원) 일대가 브랜드 아파트 촌으로 변모 중이다. 이미 GS건설, 호반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됐으며, 6월에는 포스코건설이 아파트 공급을 예정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더샵 아파트의 공급으로 오산대역 일대가 2700여 세대의 브랜드 타운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오산대역 일대로 경기도립 수목원인 물향기수목원을 비롯해 홈플러스(오산점) 등의 상업시설과도 가깝다.

오산대역은 세교1택지개발지구(이하 세교1지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데, 오산대역을 중심으로 세교1지구가 동ᆞ서(東ᆞ西)로 나뉘기 때문이다.

부지조성과 아파트 공급은 오산대역 서쪽 소위 서(西)세교에서 먼저 됐고, 이어서 오산대역 동쪽 동(東)세교에도 아파트가 공급됐으며, 브랜드 아파트 촌은 동(東)세교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동(東)세교 브랜드 아파트 가운데 입주가 가장 빠른 아파트는 오산세교호반베르디움으로, 단지는 규모도 규모지만 거대한 문주(문짝을 달기 위해 세운 양쪽 기둥)가 인상적인 아파트다.

단지는 지난 해 3월 입주에 들어갔으며 현재까지 28건의 아파트 거래가 있었다. 여기에 아파트값도 지난 1년 동안 5000만원 가깝게 오른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난 해 입주 초기만 해도 전용 면적 84㎡ 아파트가 3억초반에 팔렸다.

심지어 같은 3월 6층 매물이 3억860만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었지만, 1년이 지난 3월 12층 매물이 3억중반 가격(3억5500만원)에 팔렸다.

이어 입주한 브랜드 아파트는 오산세교자이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가 단지 내 위치한 것이 장점으로 선호도가 높으며, 올해 1월부터 입주에 들어갔고 규모는 1,110세대의 대단지로 전월세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 해 16건의 거래가 있었다.

그리고 6월 포스코건설은 오산대역 인근인 B-8블록에서 '오산대역 더샵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아파트 규모는 총 596세대로 100% 중소형(전용면적 67·77·84㎡)으로 설계됐으며, 세교1지구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라는 상징성이 있다. 또 세미초등학교를 비롯해 매홀중학교, 매홀고등학교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업계관계자는 "세교1지구 가운데 브랜드 아파트가 모여있는 곳은 오산대역 일대 동(東)세교가 유일하다"면서 "특히 동(東)세교는 오는 2020년 오산세교 지방도 317호선 연결도로가 개통되면 동탄2신도시와 바로 연결되는 만큼 신도시 생활권이라고 불려도 무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