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지난 2016년 창업자금 1억원을 지원한 모어댄의 백팩 브랜드인 ‘컨티뉴(CONTINEW)’가 방탄소년단(BTS)와 함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모어댄은 재활용품에 디자인이나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여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으로 패션 제품을 생산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이 회사의 제품은 40년 이상 경력을 지닌 장인들이 100%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사용한 컨티뉴 백팩 사진. 출처=SK이노베이션

3일 업계에 따르면 모어댄의 컨티뉴 브랜드가 방탄소년단 리더 RM과 함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지난해 11월 SNS를 통해 컨티뉴 백팩을 사용한 사진을 올렸다. 지난해 가족들과 휴식차 유럽 여행을 떠난 모습을 SNS에 공개한 것이다.

당시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방증하듯 댓글 등을 통해 삽시간 SNS에 퍼져나가면서 화제가 됐다. 또 RM이 착용한 제품이 매진되기도 했다. 평소 사회적 이슈를 음악으로 표현해 의식 있는 아이돌로 알려진 RM이 사회적기업의 업사이클링 제품 가방을 구매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개념 있는 아이돌(개념돌)의 착한 소비” “폐기물을 재활용이라하는 제품이라니 더 놀랍다”는 호평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컨티뉴 홈페이지 방문객 수도 늘어났다. 4월 8100명의 방문객이 지난달에는 1만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제품 관련 문의도 평소보다 많은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다.

컨티뉴는 BTS의 리더 RM이 착한 소비를 시작한 이래, 강호동 등 유명 연예인들이 사용하면서 착한 소비의 대명사로 잘 알려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러한 유명세 덕에 지난해 3억여원의 매출을 올린 컨티뉴는 올해 현재 이미 지난해 매출액의 두 배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홈쇼핑에도 진출했다. T-커머스홈쇼핑(SK스토어) 채널의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 제품 육성 프로젝트인 ‘유난희의 굿즈’ 1차 런칭 방송에 모어댄 컨티뉴 백팩 판매가 진행됐고, 2회에 걸쳐 한 시간씩 방송됐음에도 1차 판매물량 모두를 소진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일류 스타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과 착한 소비가 이어지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라면서 “특히 컨티뉴의 경우 명품에 견줄 수 있는 탄탄한 디자인과 품질, 훈훈한 사회적기업 스토리까지 더해지며 착한 명품으로 자리잡아 착한 소비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200차트 1위에 이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를 집계하는 ‘빌보드 핫100차트’ 10에 오르는 등 K팝의 역사를 새로 써나가고 있는 아이돌 그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