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두산중공업은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사용후핵연료 관리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부산 BEXCO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나기용 두산중공업 원자력 BG장, 조직래 한국전력기술 원자력본부장, 송기찬 한국원자력연구원 핵연료주기 기술연구소장과 경성정기, S&W 등 관련업계 대표들이 참석했다.

▲ 두산중공업 나기용 부사장(왼쪽), 한국전력기술 조직래 본부장(가운데), 한국원자력연구원 송기찬 소장(오른쪽)이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두산중공업

 

 

 

 

 

 

 

 

현재 두산중공업은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Cask) 설계 및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전기술은 원전설계를 기반으로 한 사용후핵연료 관리단계별 설계기술을,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사용후핵연료 관리 시스템 연구 및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사용후핵연료의 운반, 저장, 처분기술 개발 등의 관련 사업을 공조해 추진하고, 기술 정보 인력교류 및 시설 장비 공동활용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BG장 등 3사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기업과 기관 주도로 사용후핵연료 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면서 “성공적인 기술자립을 통해 사용후핵연료 안전성을 확보했고, 지역 주민과 적극 소통하고 중소기업과 상생하면서 국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기존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에 따르면, 현재 운영 및 건설 중인 국내 경수로형 원전에서 발생되는 사용후핵연료 다발은 현재 임시보관 중인 것을 포함해 약 6만 3000개로 추산된다. 이를 수용하기 위해 필요한 저장용기(Cask)는 약 3000세트로 향후 최대 12조 원대 저장용기 시장이 형성되고 국내 50여 개 중소기업이 사업참여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