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롭 무어 지음, 이진원 옮김, 다산북스 펴냄

[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 저자는 대학 시절 여러 번 사업에 실패하고 알코올 중독자가 된 경험이 있다. 그러나 그는 현재 ‘영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자수성가했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영국 최대 부동산 기업 프로그레시브 프로퍼티(Progressive Property)를 포함해 8개의 기업을 운영하는 거부다.

그는 자기가 직접 겪은 실패와 성공의 경험, 억만장자들과 기업가들을 만나 연구한 결과 ‘더 많이, 더 빨리, 더 똑똑하게 부를 만드는 법칙’을 발견했다. 이 책은 그가 돈이 없는 사람들에 대해 “돈을 벌 수 없어서가 아니라 돈을 버는 방법을 모르는 게 문제”라며 ‘부의 규칙과 법칙’을 설명한다.

저자가 만난 역사상 최고의 부자들은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진정한 부가 무엇인지 알고 있으며, 둘째 문화·종교·자라온 환경에서 생긴 부나 돈에 대한 죄책감·창피함·믿음을 초월했고, 셋째 돈의 성격과 의미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다. 즉 돈에 대한 사고방식과 믿음을 완전히 새롭게 바꿔야 비로소 돈을 벌 수 있다는 뜻이다.

돈은 한 곳에 고정돼 있는 것이 아니라,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는 유동체다. 돈이 흐르는 방향을 알아보고 자기 쪽으로 이끈 많은 사람은 성공을 거두었다. 만약 돈을 벌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면, 그의 조언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부와 관련된 기술과 혁신을 포용하고, 미래 트렌드를 연구하며, 똑똑하고 부유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자기 가치와 서비스를 지속 개선하며, 나중에 완벽해지고 일단 지금 시작할 것 등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부를 불러오는 공식은 ‘VVKIK’다. 이는 비전(Vision), 가치(Value), 핵심 결과 영역(Key result Areas), 소득 창출 업무(Income generating tasks), 핵심 성과 지표(Key performance indicators)를 의미한다.

단순히 열심히, 오래 일한다고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돈이 당신을 위해 열심히 일하도록 만들라”고 충고하면서 효율성 있게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레버리지(Leverage)’란 서비스와 보수의 규모·속도·영향력을 뜻하는데, 간단하게 말하면 레버리지를 높일수록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의 의도를 “부와 돈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은 사람들, 나쁜 짓을 하거나 죄책감을 느끼거나 탐욕스러워지지 않고도 돈을 벌고 싶은 모든 사람”을 위해 썼다며, 사람들이 노력한 만큼 돈을 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제는 ‘새로운 부의 법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