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스위스에 제네바가 있다면 독일엔 글라슈테가 있다. 독일 작센 주 남부의 작은 마을 글라슈테는 독일을 대표하는 시계 도시다. 독일 시계 양대 산맥인 랑에 운트 죄네와 글라슈테 오리지날을 비롯해 노모스, 뮬 글라슈테 등 다양한 독일 시계 브랜드들이 글라슈테에 적을 두고 있다.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은 독일 시계 박물관 역시 글라슈테 지방에 위치하고 있다. 언젠가 한 번쯤 독일 시계 박물관에 가보고 싶었던 시계 애호가라면 이 기사에 주목하길 바란다. 글라슈테 오리지날이 독일 시계 박물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따끈따끈한 사진을 보내왔다. 기념행사부터 박물관 외관, 내부 구석구석까지 총 30장의 사진과 함께 독일 시계 박물관을 관람해보자.
독일 시계 박물관은 글라슈테 지역 공동체와 시계 브랜드 글라슈테 오리지날이 공동 설립한 비영리 박물관이다. 글라슈테 마을 한복판에 세워진 아름다운 건물 안엔 약 1,000 평방미터 규모의 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박물관 내에선 글라슈테 오리지날의 역사는 물론이고 독일 시계 제조 기술에 관련된 예술, 문화, 과학,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박물관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아시아, 호주, 아프리카, 미국, 유럽 전 세계 총 114개 국에서 약 365,000명의 방문객이 독일 시계 박물관을 찾았다. 독일 시계 박물관은 독일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총 5개 국어로 가이드 투어를 진행하며 어린이와 학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역시 마련돼 있다.
글라슈테 오리지날은 지난 2000년 스와치 그룹의 멤버가 된 바 닉 하이예크 스와치 그룹 CEO는 다음과 같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독일 시계 박물관의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글라슈테 역사에 비하면 지난 10년은 눈 깜빡할 사이의 찰나이지만, 제 자랑스러운 아버지의 이름을 딴 재단에 있어서는 큰 획을 그은 기간입니다. 독일 시계 박물관은 오늘날까지 역사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미래에도 독일 시계 산업의 역사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