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은행

[이코노믹리뷰=이성규 기자] 남북 정상회담이 소비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8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9로 전월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CCSI가 100이상이면 소비자심리가 장기평균 대비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는 지난해 11월 112.0에서 지난 4월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 이후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도 상승(원화가치 상승)하는 등 긍정적 전망이 반영됐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향후경기전망CSI는 5포인트 오른 101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게 상승한 수치다. 현재경기판단CSI는 89로 3포인트 상승했으며 소비지출전망CSI는 108로 1포인트 올랐다. 현재생활형편CSI(95)와 생활형편전망CSI(102)는 전월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포인트 내린 101로 나타났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6으로 2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20으로 전월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인식은 2.5%를 기록해 변동이 없었다. 기대인플레이션율(2.6%)도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는 공업제품(54.0%), 공공요금(44.6%), 농축수산물(36.2%)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