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금융감독원

[이코노믹리뷰=이성규 기자]올해 1분기 손해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하락했다. 자동차 손해율과 장기보험 사업비가 증가하면서 실적 부진의 주원인이 됐다. 보험사간 보험료 인하 경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손해보험회사 경영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손보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88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6.7% 줄어든 수치다.

세부적으로 보면 보험영업손실은 7031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3823억원이 감소하면서 실적 부진의 주원인이 됐다. 투자영업이익은 1조9324억원으로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외손실은 223억원을 기록했다. 장기보험(특별계정)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주주지분이익, 수수료 수입 등이 증가해 514억원이 늘었다.

보험영업손익 항목별로 보면 일반보험 585억원, 자동차보험은 1351억원, 장기보험은 1888억원 각각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수입보험료는 전년동기대비 2691억원(1.4%) 증가한 19조4527억원으로 나타났다. 일반보험은 여행자보험 및 단체보험 판매증가로 2081억원(9.3%), 장기보험은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1031억원(0.8%) 늘었다. 자동차보험은 보험사간 보험료 인하 경쟁 등으로 420억원 줄었다.

당기순이익이 감소하면서 손보사의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전년동기대비 4.61%포인트 감소한 10.2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ROA(총자산이익률)도 0.63%포인트 축소된 1.27%를 기록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