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주문 전용 앱부터 로봇 바리스타까지, 4차 산업혁명 트렌드를 접목한 이색 카페가 등장했다. 롯데월드몰 3층에 오픈한 로봇 카페 ‘비트(b;eat)’에는 로봇 바리스타 ‘로빈’이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비트(b;eat)’는 4차 산업혁명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테크테인먼트(technology+entertainment) 공간인 ‘퓨처 핸즈업(future hands-up)’에 위치해 있다.

비트는 주문을 받는 것부터 커피를 제조하는 것까지 무인으로 운영되는 이색적인 카페다. 먼저 고객들은 매장에 가지 않아도 앱을 이용해 커피를 주문하고 매장에 가서 받을 수 있다. 또 커피를 받기까지 예상 시간을 볼 수 있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매장에서는 무인 종합정보안내시스템 키오스크로 주문이 가능하다.

고객이 커피를 주문하면 로봇이 만들어 준다. 로봇은 사람의 팔과 같이 많은 관절로 이뤄져 넓은 작동 범위와 자유로운 움직임을 자랑한다. 또 커피 한 잔을 제조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1분 안팎일만큼 작동 속도가 빠르다. 메뉴도 아메리카노부터 카페라떼, 카푸치노, 바닐라라떼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로봇이 커피와 핫초코를 만드는 이색 모습은 고객들에게 커피를 마시는 즐거움과 함께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테넌트 발굴과 유치를 담당하고 있는 리싱(Leasing) 조직은 고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주기 위해 로봇 바리스타에 이름을 지어줬다. 리싱 조직은 내부 회의로 다양한 의견을 모았고 투표를 거쳐 ‘로빈’이라는 이름을 선정했다. 로빈은 두 가지 의미를 갖는 합성어다.

‘로봇 카페’의 ‘로’와 커피 콩을 뜻하는 ‘빈(bean)’의 합성어다. 또 ‘롯데’의 ‘롯’과 발음이 비슷한 ‘로’와 ‘빈(bean)’을 합친 것이기도 한다.

롯데자산개발 리싱2팀 조은영 팀장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복합쇼핑몰 최초로 로봇 카페를 선보인다”면서 “무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인 2000원에 아메리카노를, 2500원에 카페라떼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