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미국 정부가 수입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등에 관련해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미국이 수입산 품목에 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강화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무역업계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7월 19~20일 공청회를 얼어 숭입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조사할 예정이다.

상무부는 다음달 22일까지 관련 의견과 자료를 서면으로 받을 예정이다.

미국의 이같은 조치에 각국 정부는 위기 신호가 울렸다. 우리나라 정부와 자동체 업계는 미국 정부가 11월 중간선거 전에 관세 부과 조치를 내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자동차는 우리나라가 미국에 수출하는 주력 수출 품ㅁ고 중 하나다. 미국 정부의 강화된 관세 부과 조치에 한국 자동차도 포함된다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상무부는 조시 시작일로부터 270일 이내에 조사를 마쳐야 한다. 문제가 있다는 결론이 나오면 대통령에게 수입 규제, 고율 관세 부과 등의 조치를 할 것을 권고하게 돼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자동차 부품 수출액이 각각 146억5100만달러, 56억6600만달러로 전체 수출 686억1100만달러의 21.4%, 8.3%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는 지난해 전체 대미 무역흑자 178억7000만달러의 72.6%인 129억6600만달러 수준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월에 국가 안보를 이유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 관세를 부과했다. 이후 개별협상을 하면서 한국‧유럽연합‧캐나다 등 일부 동맹국에 관세를 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