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거래소

[이코노믹리뷰=이성규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자본시장의 변동성 확대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 가격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중이다. 분산투자의 일환으로 금 투자를 고려해볼 시점이다.

다만, 금 거래시 상당한 비용이 수반되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KRX금시장 거래는 여타 금 투자수단 대비 비용부담이 낮은 만큼 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금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금 매수 의견을 내놓은 것은 5년만이다. 투자의견은 ‘아웃퍼폼’(outperform: 시장 평균 수익률 상회 전망)으로 제시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해 최소 세 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나온 이례적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Fed가 금리를 올리면 달러가치가 상승해 금과 같은 실물자산의 가격은 하락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 위기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산배분의 일환으로 투자포트폴리오에 안전자산인 금을 편입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금 투자 방법은 KRX금시장·금 실물·금 ETF 매매와 골드뱅킹 등이 있다. 이중 가장 저렴하게 금을 살 수 있는 방법은 KRX금시장을 이용하는 것이다.

금 거래시 드는 비용으로는 국제 금시세와의 가격차가 있다. KRX금시장은 국제 금시세에 가장 근접한 가격을 제시한다. 여타 금 거래 대비 KRX금시장 가격이 가장 저렴한 이유다. 지난 24일 현재 KRX금시장의 1g당 금시세는 4만5150원이다. 국제 금시세(Tenfore)는 4만4950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세금도 금거래 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KRX금시장에서 금을 거래하면 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부여된다. 반면, 금ETF, 골드뱅킹의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다만, 실물 인출시에는 모든 투자수단에서 10%의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 투자수익 극대화를 위해서는 실물 인출을 자제하는 편이 좋다. KRX금시장을 이용하되 매수 후 시장에 되팔면 매매차익 비과세와 부가가치세 면세 혜택을 통해 거래비용이 크게 줄어든다.

수수료 측면에서도 KRX금시장이 가장 저렴하다. 매수·매도 양편 수수료 기준 골드뱅킹 2%, 금ETF 0.8~1%, 신탁 1.6%, KRX금시장 0.6%(증권사 중개수수료) 수준이다.

KRX금시장에서 거래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증권사 지점을 방문해 금거래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이후 전화,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스마트폰 등으로 주문을 할 수 있다. 1g 단위로 거래되기 때문에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KRX금시장은 투명한 시장 육성을 위해 정부 주도로 설립된 국내 유일의 국가공인 금시장이다. 이곳에서 거래되는 금은 한국조폐공사가 인증하는 순도 99.99%의 고품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