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색, 무한 변신한다…안토시아닌 조절 꽃잎 색 변화 입증

농촌진흥청은 꽃잎의 색을 결정하는 주요 물질인 안토시아닌 조절로 다양한 꽃잎의 색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 

안토시아닌은 주황색에서 빨간색·파란색까지 넓은 영역의 색을 나타내는 식물색소. 

농진청은 이번 연구에서 안토시아닌 생합성을 조절하는 유전자 2종을 꽃잎에서만 작용하도록 특이 프로모터를 활용해 안토시아닌 함량을 높이면 꽃잎 색이 진해진다는 이론을 과학적으로 입증.

담배 꽃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원래 분홍색이던 잎이 짙은 분홍 또는 짙은 빨강으로 변했으며, 안토시아닌 함량도 128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

반대로, 안토시아닌 생합성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해 색을 옅게 할 수도 있어. 담배 꽃에 이를 적용했더니 분홍색이던 꽃잎 색이 옅어지거나 하얀색으로 변신. 이때 안토시아닌 함량은 최고 98%까지 감소.

▲ 꽃색 증진기술로 개발된 다양한 꽃색.(제공=농촌진흥청)

◆"고랭지 밭 흙 유실, 호밀로 관리하세요"

농촌진흥청은 고랭지 경사지에서 무나 배추를 재배할 때 50% 이상 흙 유실을 막을 수 있는 호밀덮기를 개발. 호밀덮기는 작물 재배 시, 이랑에 비닐을 덮은 직후 이랑 사이의 골에 호밀을 심고 20일 동안 재배한 뒤 말려 죽이는 방법.

흙이 유실되면 뿌리가 자라는 층이 얕아져 작물의 원활한 생장을 방해하고 흙과 함께 떠내려간 양분 보충을 위해 다시 비료를 구입해야 하는 등 농가의 지출도 증가.

기존에는 이랑에 비닐을 덮어 흙 쓸림에 대비해 왔으나, 강우량이 많으면 비닐을 덮지 않은 골은 흙 쓸림이 발생. 비닐을 덮은 곳까지 빗물이 고이면서 더 많은 흙이 유실.

호밀덮기를 이용하면 건조된 호밀 잔재물이 흙의 표면을 덮어 빗물에 의한 흙의 유실을 줄일 수 있으며, 빗물이 흙 표면에 오래 머물다 땅속으로 스며들게 해. 호밀을 말려 죽이는 제초제 처리는 기존 잡초 제거를 위해서도 해야 하는 작업이므로 일거양득의 효과.

◆농식품부 '살모넬라증 OIE 표준실험실' 인증 획득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86차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총회에서 '살모넬라증 OIE 표준실험실' 인증을 받았다고 25일 밝혀. 살모넬라증 OIE 표준실험실 인증은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

OIE 표준실험실은 해당 동물질병 연구와 방역기술 분야에서 국제적 권위를 갖춘 전문가와 연구기관에게 주어짐. 검역본부는 이미 운영 중인 소 브루셀라병, 뉴캣슬병, 사슴만성소모성질병, 광견병, 일본뇌염, 구제역 표준실험실에 이어 총 7개의 OIE 표준실험실을 보유.

검역본부는 "이번 표준실험실 지정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살모넬라증 진단과 후속 연구성과가 국제적 공신력을 갖게 되고, 아시아와 주변 국가의 진단·예방기술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

◆농식품부-aT,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는 지난 23일부터 7월 1일까지 40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 페어(Jakarta Fair)'에 참가.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6000만명의 이슬람권 최대 시장으로 매년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 한국 농식품 수출대상국 9위. 2017년 수출실적이 전년대비 17% 증가하는 등 수요는 지속 증가 추세. 

aT는 이번 박람회에서 할랄인증 식품을 중심으로 구성한 '케이할랄존(K-Halal zone)'과, 한국의 맛을 상징하는 '레드앤핫존(Red&Hot zone)', 차세대 수출품목을 위한 '미래클홍보관'으로 한국관을 구성. 오는 8월 18일부터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한국 농식품 홍보관 운영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