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SK텔레콤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실증 연구 과제를 2021년 말까지 수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자율주행 버스와 트럭을 비롯해 자율주행지원 관제시스템, HD맵 · V2X(차량과 사물간 통신 연결)를 연계한 스마트 대중교통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단순한 자율주행차가 아닌, 대중교통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도입하는 장면이 의미있다. 주관기관으로 한국교통연구원이, 연구기관으로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서울대학교 등이 과제에 참여하며 중소기업도 일부 함께한다. 과제 수행 기간 중 자율주행 전기버스 · 디젤버스 8대 이상을 개발해 실증 지역에서 실제 가동할 계획이며 내년 2대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 SK텔레콤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실증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출처=SKT

SK텔레콤은 자율주행지원 관제시스템 개발에 주력한다. 핵심 인프라인 5G, V2X, HD맵 등을 구축하고 주변 교통 정보와 사고 정보를 자율주행차에 실시간 제공하는 솔루션을 준비한다.

업계에서는 5G를 바탕으로 자율주행에 무게를 둔 SK텔레콤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율주행차는 물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V2X 시연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원맵 얼라이언스 등을 통해 초정밀 지도 표준 사업에도 집중하는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스템의 핵심인 관제시스템 역량을 키워 생태계의 주인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