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구글의 스마트워치 운영체제인 구글웨어를 탑재한 새로운 갤럭시워치를 공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브랜드 명칭을 기어에서 갤럭시로 변경하는 한편, 운영체제도 타이젠이 아니라 구글 웨어로 변경한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IT매체 폰아레나는 23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조만간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공개하며, 구글의 구글웨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유명 IT 블로버 에반 블래스의 주장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스마트워치 운영체제로 활용하던 타이젠을 포기하는 대신, 구글 웨어의 손을 잡고 새로운 전략에 나설 전망이다.

▲ 갤럭시 기어S LTE가 구동되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타이젠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운영체제 독립을 상징했으나, 최근 점유율이 끝없이 하락해 사실상 존재감이 사라졌다는 평가다. 인도 등에서 Z 시리즈의 저가 스마트폰에 탑재됐으나 글로벌 점유율은 0%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브랜드를 기어에서 갤럭시로 변경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사용자 경험을 확장하는 한편, 타이젠을 과감히 포기하고 구글의 손을 잡을 계획으로 보인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은 애플워치 천하다.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며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LG전자도 오는 7월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공개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브랜드는 물론 운영체제까지 바꾼 새로운 스마트워치로 승부수를 던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