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NEW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은 가운데 노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변호인' 역시 화제다.

영화 '변호인'은 198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돈도 '빽'도 없는 세무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이 억울하게 시국사건에 연루된 대학생 진우(임시완)를 변호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1981년 제5공화국 정권 초기 부산에서 벌어진 '부림 사건'을 계기로 인권변호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모티브로 삼아 영화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를 만든 양우석 감독은 첫 연출작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영화 '변호인'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 행사로 프랑스에서 열린 '영화 상영회'에서 빠졌다.

이와 관련해 KBS는 지난 4월 10일자 보도에서 "당시 프랑스 한국문화원장이 상영 목록에서 빼도록 한 사실이 진상조사위 조사 결과 드러났다. '그때 그 사람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등 5개 작품이 배제됐다"면서 "블랙리스트 관리는 조직적이었다. 청와대가 지침을 내리면 국정원은 명단 검증 작업을 벌였고 문체부는 기관마다 명단을 전달한 뒤 결과를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나라망신(ki05****)", "새삼스럽지만, 대한민국이 이런게 가능한 나라라는게 놀랍다(jble****)", "정말 대단한 일 했었네 진짜 쪽팔린다.프랑스측에서 직접 경비 대주고 초청해서 더 쪽팔리는 상황 만든거 까지 완벽하네(guij****)", "이럴 필요까지 있었나 싶다(maan****)" 등 씁쓸한 반응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