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넵튠, 샌드박스, 콩두 CI. 출처=넵튠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게임 개발·서비스 업체 넵튠은 샌드박스네트워크와 콩두컴퍼니에 총 205억원의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샌드박스네트워크와 콩두컴퍼니의 대표이사와 주요 경영진은 넵튠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넵튠은 23일 이 같은 내용의 결정을 공시했다. 넵튠은 이번 투자가 ‘보는 게임’ 시장인 e스포츠와 MCN(Multi Channel Network)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협업 관계 확보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또 샌드박스네트워크와 콩두컴퍼니는 블록체인 생태계에 접목시킬 수 있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강점을 가진 회사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2015년 구글 출신 이필성 대표와 유튜버 도티가 함게 창업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현재 키즈, 게임, 먹방, 음악, 취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150팀 이상의 크리에이터 그룹을 보유하고 있다.

콩두컴퍼니는 2014년 스타크래프트1 프로리그 폐지 후 은퇴한 프로게이머들이 모여 설립한 국내 최초 e스포츠 전문 기업이다. 콩두컴퍼니는 구단 운영, 게임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e스포츠·게임 콘텐츠 사업, 리그 개최, 판권 유통, e스포츠 아카데미 등 다양한 e스포츠 관련 비지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샌드박스네트워크의 지난해 매출은 140억원이며, 콩두컴퍼니는 57억원이다.

넵튠은 샌드박스네트워크 지분 23.9%를 110억원에, 콩두컴퍼니 지분 26.4%를 95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글로벌 게임시장 분석 사이트 뉴주에 따르면 글로벌 e스포츠 시장 규모는 2017년 7억달러에서 2018년 9억1000만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 35.6%의 연평균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스트리밍 시장에서 e스포츠 시청자 수는 4억명에 달하며, 연령별 e스포츠 시청자 비율은 10대가 27%, 21세부터 35세까지의 연령층이 53%를 차지한다. 자체 부가 수익 창출 뿐만 아니라, 기업의 마케팅 영역으로서 e스포츠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넵튠 정욱 대표는 “’보는 게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라며, “그런 의미에서 샌드박스네트워크와 콩두컴퍼니는 더 없이 좋은 파트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