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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명수의 변신은 무죄? 동화약품, 콜라보 기념판 꾸준히 발표 왜G.PARK 에너지드링크는 벡셀 건전지 디자인…사회공헌도 잊지 않아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고종임금이 마시던 우리나라의 최고령 약품 활명수가 게스의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활명수는 1897년 궁중 선전관으로 있던 민병호 선생이 궁중에서만 복용하던 생약의 비방을 일반 국민에게 널리 보급하고자 서양의학을 접목해 개발한 우리나라 최초의 신약이자 양약이다.

활명수를 개발한 민병호 선생과 아들인 민강 선생은 활명수의 대중화를 위해 서울 순화동 5번지에 동화약방을 설립했다. 활명수는 이후 121년 동안 우리나라의 대표 소화제로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

활명수가 독립운동 자금의 한 줄기였음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일제강점기 시대, 동화약방은 국가의 독립을 위해 국내와 국외를 연결하는 비밀 행정기관인 서울 연통부를 순화동 본사에 설치해 활명수를 판매한 금액의 일부를 독립자금으로 만들어 임시정부에 전달했다. 서울시는 1995년 현재의 동화약품 자리에 연통부 기념비를 세웠다.

   
▲ 동화약품의 활명수가 게스(GUESS)의 패션 속 디자인으로 변신했다. 출처=동화약품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소화제…패션 디자인이 되다

활명수가 단순히 오래된 약이라고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동화약품은 지난달 30일 글로벌 패션브랜드인 게스(GUESS)와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으로 티셔츠, 데님팬츠, 데님백 등 총 6종의 캡슐 컬렉션 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컬렉션은 대한민국 최초의 등록상표인 동화약품의 ‘부채표’와 게스 고유의 '삼각로고'를 스트릿 감성으로 재치있게 융화시켜 앞선 디자인을 좋아하는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주고, 중장년층에게는 친근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는 활명수와 글로벌 데님의 선구자 게스가 만난 새로운 도전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두 브랜드의 색깔을 담아낸 협업 프로젝트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면서 “활명수는 121년 동안 소비자의 사랑과 신뢰를 받아 온 대민국 대표 브랜드로 앞으로도 젊은 세대와 더욱 소통하고 공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스홀딩스코리아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1호 브랜드 부채표 활명수와 모험과 젊음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게스가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판단하고 협업을 제안했다”면서 “패션 회사와 제약회사의 첫 만남은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 동화약품이 벡셀 건전지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지.파크(G.PARK) 음료 디자인을 벡셀 건전지 디자인으로 바꿨다. 출처=동화약품

활명수, 명수…그래서 지.파크(G.PARK)!

활명수로 유명한 동화약품의 콜라보레이션은 활명수와 게스의 만남으로 끝이 아니다. 동화약품은 2016년 11월 개그맨 박명수씨와 콜라보레이션한 음료 ‘지파크(G.PARK)’를 출시했다. 지파크는 EDM(Electronic Dance Music)을 즐기는 젊은 세대들의 감성을 담은 음료로 제품 개발과 디자인까지 박명수씨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만들어졌다. 에너지드링크와 스타가 콜라보레이션한 셈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지파크는 기존 음료와는 다른 차별화된 라임 후르츠 칵테일 맛”이라면서 “라임, 홍차 등이 탄산과 어우러져 상큼하면서도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지파크 한캔(250ml)에는 카페인 60밀리그램(mg)이 들어있다.

동화약품과 지파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파크는 이달 3일 소비자가 기운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에너지 드링크’답게 건전지로 유명한 브랜드 벡셀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컨셉의 드링크로 출시됐다.

‘벡셀 에너지드링크 지파크’는 건전지 디자인을 모티브로 ‘에너지’ 자체를 마음에 와닿게 표현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에너지 컨셉을 재미있게 풀어낸 콜라보레이션 제품이다”라면서 “이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소비자들을 만나기 위해 마라톤 대회 후원, 나이트 워크 행사, 뮤직 페스티벌, 대학교 축제, 온라인 이벤트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들을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끊임 없는 소통으로 브랜드 가치 올리고 사회에 공헌

동화약품은 자사의 제품을 다른 분야의 제품과 콜라보레이션한 이유를 마케팅 효과를 내 판매에 기여하기 위한 것보다 브랜드 가치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협업을 요청하는 곳이 많고, 동화약품이 먼저 제안할 때도 있다”면서 “활명수는 콜라보에 익숙하다. 단순한 소화제라기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약의 브랜드 가치를 선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화약품은 창립 116주년이었던 2013년 처음으로 콜라보레이션 활명수 기념판을 출시한 이후 카카오프렌즈 기념판, 쇼미더머니 기념판 등 새로운 활명수 기념판을 매해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동화약품은 1897년 제품을 발매했을 때 급체, 토사곽란 등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많았던 시절에 활명수(살릴 活, 생명 明, 물 水)라는 이름의 뜻 그대로 민중들의 ‘생명을 살리는 물’로 활약했던 맥을 이어, 활명수 기념판 판매 수익금 전액을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세계 물 부족 국가의 식수와 우물개발사업에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기부하고 있다.

황진중 기자  |  zimen@econovill.com  |  승인 2018.05.22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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