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화이자제약 조윤주 전무(왼쪽)과 종근당 김영주 대표가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프리베나13주 성인용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한국화이자제약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한국화이자제약과 종근당이 마케팅과 영업 부문에서 협업한다.

한국화이자제약은 21일 자사의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 13주 성인용 제품’에 대한 국내 공동 프로모션 제휴 계약을 종근당과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업은 지난해 12월 프리베나 13주 성인용 제품의 유통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제휴 범위를 공동 마케팅과 영업 분야까지 확장한 것이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앞으로 프리베나 13주의 수입과 홍보·마케팅, 영업을 담당하며 종근당은 전국 유통을 담당하면서 공동으로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진행한다.

프리베나 13주는 세계 120여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폐렴구균 백신이다. 2009년 12월 유럽에서 영유아를 대상으로 처음 도입됐으며, 2013년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만 6세에서 17세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을 예방하는 데 사용하도록 확대 승인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3월 생후 6주부터 5세(72개월 미만)까지 영아·어린이의 뇌수막염, 패혈증, 균혈증 등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과 급성 중이염 예방에 사용하도록 처음 허가받았다. 이후 17세까지, 50세 이상 대상을 허가받았고, 2015년 10월에는 18세 이상 성인으로 허가 연령이 확대됐다. 영아·어린이용 제품과 성인용 제품은 주사 바늘의 길이에 차이가 있어 포장이 다르다.

한국화이자제약은 관계자는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폐렴을 비롯한 폐렴구균 질환의 질병 부담이 높아짐에 따라 성인들의 폐렴구균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라면서 “지난해를 기준으로 프리베나 13주는 글로벌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접종 1위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화이자제약 백신사업부 조윤주 전무는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오랫동안 전문성을 갖춰온 종근당과 프리베나 13주 성인용 제품에 대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게 돼 기쁘다”면서 “화이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백신시장에서 15년 이상 폐렴구균 질환의 예방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프리베나 브랜드2, 3의 명성을 공고히 하고 페렴구균 질병부담을 낮추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지난 5개월 동안의 유통 제휴로 두 기업이 지닌 강점을 확인했으며 이후 판촉과 판매 영역에 있어서도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최근 급격한 고령화에 따라 성인 백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프리베나 13주의 성장을 높이기 위해 적극 협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