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나이 먹었지만 베트남 가면 안 됩니까? 너무 좋은 과정입니다.”

필자가 소속한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주관해 선발, 연수, 취업을 동남아에서 시키는 과정인 ‘글로벌청년사업가양성과정(GYBM)’의 설명회 연수생 선발 설명회 장소에서 교수님이나 부모님들에게 자주 듣는 질문이다.

지난 한 달여간 전국의 대학교를 다니다 보니 잠시도 틈이 없다. 지치고 힘들기도 한다. 그러나 참석한 대학생들이 과정 전반과 취지, 비전, 성장 가능성을 이해하고 나면 눈빛이 달라지는 짜릿함은 모든 피로를 씻어준다. 힘든 상황에 있는 대학생들에게는 너무 반가운 소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자신 있게 말해 준다. “우리 대우와 인연을 맺고 이 과정을 참가하는 것은 인생의 그 어떤 결정보다 의미 있을 것이다. SPEC이 좀 떨어져 취업에 어려웠던 점이 오히려 행운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강력히 추천한다.

(1) 취업만이 아닌 인생과 비즈니스 전체를 보는 힘을 기른다.

(2) 비즈니스를 주제로 하는 동기, 동문의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수년 후에 10만, 100만명으로 확대되어 GLOBAL 영역에서 활약할 것이다.

(3) 연수 종료와 동시에 취업해서 일하면서 돈을 모으고, 5,10년 후에 내 사업을 창업해서, 60살이면 정년에 구애받지 않고, 80,90세까지 활약할 수 있는 기본을 만들어 간다.

이런 구체적인 설명이 진행되면 참가자들의 시선이 여태까지와 다르게 느껴진다. 먼저 간 선배들 800여명의 구체적인 활동상을 보여주면 더욱 활기를 띠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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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칼럼을 25번째 글을 올린다. 여태까지는 취업준비, 전형의 각 과정에서 일어나는 단편적인 내용이 중심이었다. 그러다 보니 본격적인 취업도전과 준비과정에 대한 전체를 조망하지 못했다. 취업 과정을 다음과 같이 도표로 정리했다.

그리고 이 과정이 실제 기업에서 일어나는 Business 과정 전반과 동일하게 진행되는 측면이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 사람의 인생을 꾸려 나가는 과정과 사뭇 같다고도 할 수 있다. 취업준비를 잘 해서 그 패턴을 이해하고 나면 위와 같은 다른 과정에서도 당연히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대학교에서 이런 관점으로 세상을 보고 준비하는 공부는 전혀 하지 않는다. 가르칠 의지는 말할 것도 없고 노력도 없다고 과언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차라리 늦어지는 것이 이런 과정을 공부하고 준비하게 되는 훈련을 하게 되니 오히려 다행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 칼럼을 통해 그런 노력에 큰 힘을 얻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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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를 위한 과정을 도표로 나타내어 본다. 그리고 취업(사업, 인생성공) 전략을 요약해 본다. 이 칼럼을 쓰는 기본정신이자 흐름이다.

그리고 이 과정을 잘 밟아나가는 기본정신 4가지만 소개한다. 이를 통해 자신감을 되찾길 바라며, 부족한 리더십 역량을 키워 나가기 바란다.

앞으로도 계속 이 도표의 각 항목에 대한 칼럼에서 풀어간다.

(1) 뭐든지 하나만 잘하면 된다. 모든 것을 잘할 수 없다.

- 사실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기업은 제작기 다른 업무의 결합이다. 그러자면 경영은 그 제각기 다른 개인의 강점을 잘 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특정 분야만으로 서열화하기에 익숙하다.

(2) 지식과 정보는 꼬리를 물고 누적된다.

- 취업의 출발점은 산업이나 직무의 기본 지식을 토대로 용어를 구사하는 것이다. 집중하기 시작하면 예전에 몰랐던 소리(방송, 대화, 영화나 드라마 속 대사 등)가 귀에 들어온다. 평소에 못 보던 것(신문, 광고, 제품 등)도 눈에 들어온다.

(3) 어떤 분야든 도전하면 된다.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소득과 가망고객이 늘었다. 무한통신 도구와 이동수단 발전이 기폭제가 되었다. 뭐든지 해도 좋으며 그 분야의 1등이 되어야 한다.

- 시장이 커지면 반드시 제품이나 부품의 분화가 촉진된다. 돈은 더 수준 높은 것을 원한다. 소위 ‘소비자 욕구’다. 잠재의식에 있는 무한한 욕구, 욕망이 꿈틀거린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직업 수가 다양해지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어 한다.

- 또 한편으로는 사람의 기대수명이 늘어나게 만든다. 그만큼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장은 확장되고 있다.

(4) (늘 그러하듯) 마지막 단서조항이 있다. 본인의 의지가 기본 중의 기본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을 늘 기억해야 한다. 이 정신이 SPEC보다 앞선다.

- 시장이 커진 만큼 진입자도 많아지며 경쟁자가 급격히 늘어난다.

- 그러기에 ‘전략적 사고와 준비’가 필요하다. 전략을 배워야 한다.

마지막으로 고려 말 문인 이인로의 <파한집>(破閑集)에 나오는 4자성어를 소개한다.

‘각자무치(角者無齒).’ ‘뿔 각, 놈 자, 없을 무, 이빨 치. 각이 있는 동물은 이빨이 없다’는 말이다. 하늘이 내려 준 세상의 이치, 인간세상, 생태계의 이치다.

“뿔이 센 짐승은 이빨이 무디다. 이빨이 날카로운 동물은 뿔이 없다.

날개 달린 짐승은 다리가 둘이다. 다리가 넷인 짐승은 날개가 없다.

꽃이 좋은 나무는 열매가 부실하다. 열매가 좋은 나무는 꽃이 형편없다.”

즉 열심히 살면 언제든 기회가 있으니 열심히 살라는 교훈이다.

그러자면 본인이 잘 하는 것을 찾아 집중해야 한다. 남들이 안 하는 영역, 안 가는 회사나 나라에 도전하며 성공할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여전히 ‘낄끼빠빠’가 중요하다. ‘낄 때와 빠질 때, 할 것과 버릴 것’을 나누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