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8에서 갤럭시노트9은 물론, 스마트워치인 갤럭시워치와 인공지능 스피커 빅스비 스피커(가칭) 등을 공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하반기 패블릿 스타일러스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9을 IFA 2018에서 전격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하반기 프리미엄 시장을 노리며 IFA를 일종의 '전기'로 활용했으며, 올해에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갤럭시노트9의 명칭은 다소 달라질 수 있다.

스마트워치가 기어 시리즈가 아닌, 갤럭시 시리즈로 통합 브랜딩 될 가능성도 있다.

▲ 기어S3 클래식 LTE 모드가 작동되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최근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와 갤럭시 핏이라는 상표권을 획득하며 이러한 분석에 힘을 더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에서는 기어S 시리즈를, 웨어러블에서는 핏 시리즈를 내세웠으나 이를 갤럭시로 리브랜딩 한다는 뜻이다.

핏 시리즈는 2016년 기어핏 2 프로 후 별다른 행보가 없었다. 다만 기어S로 대표되는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브랜드는 부침은 있으나 업계에 뿌리를 내렸다는 평가다. 애플의 애플워치와 비교하면 큰 격차를 보이지만 2군 시장에서 꾸준히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IFA 2018에서 스마트워치와 웨어러블 피트니스 기기를 모두 갤럭시로 통합하는 이유는, 강력한 갤럭시 스마트폰 브랜딩의 확장을 통한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IFA 2018에서는 삼성전자 인공지능 스피커 등장도 예고된다. 빅스비를 중심으로 가전 경쟁력을 하나로 묶는 가운데, 빅스비 스피커를 공개해 글로벌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이 제기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은 지난 2월 MWC 2018 기간 "빅스비 기반의 스마트 스피커 출시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하반기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빅스비 2.0의 등장과 함께 빅스비 스피커의 공개에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