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기획재정부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21일부터 닷새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2018년 AfDB 연차총회와 제 6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KOAFEC)를 개최한다.

AfDB는 아프리카 국가의 경제・사회발전을 위해 1964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한국은 1982년 가입했다. KOAFEC는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 공유,  한-아프리카 기업 간 교류 활성화와  경제협력 방향 논의 등을 위한 한-아프리카간 장관급 경제협력플랫폼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총회에는 엘 오트마니 모로코 총리, 응기렌테 르완다 총리 등 정상급 인사, 아데시나 AfDB 총재, 나이지리아‧에티오피아‧가나 재무장관을 비롯한 35개국 재무장관 등 80개 회원국 대표단과 김용 세계은행(WB) 총재, 마이클 그린 미국 국제개발처장(USAID) 등 아프리카 개발 관련 기구 대표, 한‧아프리카 기업인, 내외신 기자 등 약 40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총회는 비 아프리카 국가(역외국)에서는 5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개회식 등은 아프리카 전역에 생중계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총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관련 최대의 행사로 2006년 시작한  한국과 아프리카간의 양자협력 채널인 KOAFEC과 함께 개최돼 한・아프리카간 양자・다자 채널간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AfDB 연차총회 주제는 아프리카의 산업화 촉진(Accelerating Africa's Industrialization)’으로 산업화가 AfDB의 5대 개혁과제(High 5s)의 핵심과제이며,  왜곡된 수출입 구조(원자재 수출+완제품 수입) 등 아프리카 국가들의 당면과제 해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선정됐다.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를 통해 반세기 만에 산업화와 민주주의를 동시에 달성한 우리의 경험을 아프리카 국가들과 공유하고, 아프리카 산업화의 동반자로서 한국의 이미지를 형성‧제고하는 한편, 세계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프리카와의 경제협력도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연차총회에서 개회식 환영사, 거버너 회의 주재, 주최국 만찬 주최 등 연차총회의 의장 역할을 한다. 김 부총리는 23일 개회식에서 연차총회의 의장이자 주최국 대표로서 ‘아프리카 산업화의 전략’을 주제로 총회 환영사를 할 계획으로 있다.

김 부총리는 AfDB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거버너회의(총3회, .23~25일)를 주재하면서 주요활동‧결산보고서 등AfDB의 주요 결정사항에 대한 심의‧의결과 AfDB 운영방향에 대한 토론을 주도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연차총회 기간 중 23일과 24일 한국 기업설명회를 갖고 선도 산업인 인프라, ICT, 한류 등 분야별로 경쟁력있는 국내기업의 성공사례 등 홍보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