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는 지난 18일 위원회를 열고 현대건설 출신으로 삼성물산 시빌사업부장과 포스코건설 글로벌인프라본부장 부사장을 역임한 김형 씨를 대우건설 새 사장 후보로 추천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본 건을 의결하고 이후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신임사장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 사장 후보로 추천된 김형 후보는 33년간 국내외 토목 현장과 본사를 거친 인물이다. 현대건설 재직시 저가수주로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던 스리랑카 콜롬보 확장공사에 소장으로 부임해 공사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업계는 이 일로 현대건설이 동남아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삼성물산에서도 시빌(토목)사업부장으로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 카타르 도하 메트로, 몽골 철도 프로젝트 등 굵직한 해외 사업을 이끌었다. 포스코건설에서도 글로벌 영업과 토목부문 최고책임자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김 후보는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속성장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