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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돋보기] <데드풀2> ‘병맛’은 전작의 두 배에 '감동' 까지
박정훈 기자  |  pjh5701@econovill.com  |  승인 2018.05.18  16:21:00
   
▲ '데드풀'은 생체실험으로 무한 신체 재생능력 '힐링 팩터'를 얻어 불사의 몸이 된 수퍼히어로다. 사진은 <데드풀 2> 스틸컷. 출처= 네이버 영화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데드풀의 ‘병맛’은 여전했다. ‘19세 미만 관람불가’ 수퍼 히어로라는 콘셉트에 한껏 충실한 데드풀은 온갖 '섹드립', '찰진 욕', 그리고 '말장난'와 '몸 개그'로 관객들을 웃겼다. 거기에 데드풀 전담 번역가인 황석희 번역가의 센스 넘치는 자막은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다소 난해할 수 있는 데드풀의 미국식 개그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 ‘자막으로 재미를 반감시킨’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비교되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2016년 개봉한 전작에 없었던 감동 요소도 들어있다. 이에 힘입어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데드풀2>는 지난 16일 개봉과 동시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끄집어 내리고 국내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 올랐다. 

<데드풀> 전편은 정체불명의 조직에게 생체실험을 당한 후 불사(不死)의 몸이 된 전직 특수부대 출신 킬러 '웨이드 윌슨'이 악당들을 퇴치하기 위한 수퍼히어로 '데드풀'로 거듭나는 과정을 다뤘다.

<데드풀2>는 주인공 데드풀이 수수께끼의 뮤턴트(돌연변이) 소년 ‘러셀(줄리안 데니슨)’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때 알 수 없는 이유로 러셀의 목숨을 빼앗기 위해 미래에서 온 능력자 ‘케이블(조슈 브롤린)’이 등장하고, 데드풀은 케이블로부터 러셀을 지키기 위해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이들로 팀을 꾸린다. 이것이 영화의 큰 줄거리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 연기로 수퍼히어로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사진은 <데드풀2>소주병을 든 한국 관객 전용 포스터(왼쪽)와 영화 홍보 차 한국을 방문한<데드풀2> 주연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출처= 네이버 영화

마블 코믹스의 골수 팬들은 디즈니가 데드풀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폭스를 인수했으니 데드풀도 어벤져스 시리즈 영화에 나와야 하는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는다. 실제로 어벤져스의 만화책 원작에서는 데드풀이 꽤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의견들은 꽤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연기하는 데드풀은 어벤져스의 수많은 슈퍼히어로들 중 한명이 아닌 단독 영화에서 캐릭터의 매력이 충분하게 발산되기 때문에 영화 <데드풀>의 팬들은 데드풀의 어벤져스 합류를 그렇게 반기지만은 않는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데드풀 특유의 B급 매력은 전편보다 훨씬 더 잘 드러난다. 극중에서 데드풀은 디즈니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비웃는가하면 경쟁사인 DC코믹스 영화와 심지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한껏 비꼰다. 전 세계 수많은 ‘12세’ 관객들을 사로잡아야 하는 디즈니의 어벤져스 시리즈는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이다.  

앞서 언급했지만 이번 영화에는 정말 의외의 감동 코드가 있다. <데드풀> 전편만 본 사람이라면 “과연 그게 가능할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코끝이 찡할 만큼 감동적인 장면이 나온다. 물론, 영화 분위기상 그렇게 오래 지속되지는 않지만. 

   
▲ <데드풀2> 개봉 전에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서 한국 팬들에게 사인을 해 주고 있는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출처= 네이버 영화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는 영화계의 암묵적 공식은 <데드풀2>와 거리가 먼 듯하다. 시원시원한 이야기 전개, 속도감 넘치는 액션, 데드풀의 B급 유머 등 모든 것이 전편 이상이다. 

이미 영화를 미리 접한 이들이 밝힌 것처럼 <데드풀2>도 모든 마블 영화가 그렇듯 영화가 끝난 후에 나오는 짤막한 쿠키 영상들이 있다. 이 영상을 안 보고 나오는 것은 영화를 다 보지 않은 것이라고 할 만큼 쿠키영상에도 데드풀 특유의 ‘재치’가 가득하다. 영화를 아직 안 보신 분들은 영상들을 꼭 다 보고 오시기를 권한다. 한 가지 팁을 하나 드리자면,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간 이후의 쿠키 영상은 없다. 혹시 어벤져스 시리즈처럼 ‘뭔가 더 있을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옆 좌석 커플들이 있다면 씩 웃으면서 살짝 비웃고 나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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