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재필 기자]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Burkshire Hathaway Inc.)가 독일계 다국적 화학회사 바이엘(Bayer AG)에 인수되는 세계 최대 종자회사 몬산토(Monsanto)의 보유 지분을 대폭 확대했다.

미국 경제전문 통신사 '블룸버그'(Bloomberg)는 16일(현지시간) 버크셔해서웨이가 올해 1분기에 몬산토 주식 730만주를 추가로 사들여 1분기 말 기준 총 1900만주를 보유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한 이번 주식 매수로 버크셔해서웨이의 몬산토 지분은 62%까지 늘어났으며, 1분기 말 기준 보유 주식액은 22억 달러에 달한다고 부연했다. 몬산토 주가는 이날 장 마감 후 0.1% 올랐다.

미국 법무부는 최근 독일 제약그룹 바이엘이 몬산토를 620억달러(약 66조800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를 승인했다.

베르너 바우만 바이엘 CEO는 5월 초 "몬산토 인수는 6월 말쯤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고, 휴 그랜트(Hugh Grant) 몬산토 CEO를 포함한 몬산토 경영진은 최근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사퇴를 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