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7 씽큐가 17일 국내 통신사를 통해 출시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9처럼 자급제 단말기로도 구입할 수 있으며, 뉴 모로칸 블루, 뉴 오로라 블랙, 라즈베리 로즈 세 가지 색상으로 꾸려졌다. 출고가는 램과 내부 저장용량이 각각 4GB와 64GB인 LG G7 씽큐가 89만8700원, 6GB와 128GB인 LG G7 플러스 씽큐는 97만6800원이다.

LG전자는 LG G7 씽큐 구매 고객에게 네 가지 액세서리 패키지(‘BTS 팩’, ‘넥슨 카이저 팩’, ‘프리미엄 팩’, ‘라인 프렌즈 팩’) 중 한 가지를 선택해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출시 기념 혜택을 제공한다. LG 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 LG G7 씽큐가 국내에 출시된다. 출처=LG전자

15만원 상당 넥슨 카이저 게임 아이템, 건강 관리 가전 5종(LG퓨리케어 정수기,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LG 트롬 스타일러, LG 힐링미 안마의자, LG 트롬 건조기) 할인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LG 고객 안심 보상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한편 사용한 후 반납한 스마트폰 개인 정보가 유출되면 최대 1억 원을 보상하는 보험도 제공한다.

LG전자는 LG G7 씽큐에 사활을 걸었다. 주춤하는 MC사업본부의 마지막 희망이자, ‘더는 물러날 수 없다’는 위기감마저 읽힌다. 수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가다듬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력이 강점이다. 출고가가 낮게 책정됐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애플의 ‘헛점’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브랜드 가치가 크게 떨어진 대목은 부담이다. 스마트폰 시장 역성장이 시작된 후 고가 스마트폰을 찾는 트렌드가 강해졌기 때문에, LG G7 씽큐의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고가 스마트폰 브랜도도 아니고, 중국 제조사들의 가성비 높은 중저가 스마트폰도 아닌 ‘LG전자의 모호한 스마트폰 브랜드 입지’라는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북미와 국내 시장 이상의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내야하는 숙제도 해결해야 한다.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 이상규 부사장은 “누구나 늘 쓰고 있는 핵심기능들을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한 LG G7 씽큐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차원이 다른 편리함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