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펍지의 모바일 FPS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유저들이 줄줄이 '치킨' 인증을 하고 있다. 치킨은 이 게임 1등 플레이어에게 축하 문자로 치킨이 들어간 문장이 화면에 표시된데 따른 것이다.   

게임 개발·서비스 업체 펍지주식회사는 16일 모바일 FPS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펍지주식회사와 중국의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함께 개발했다.

이날 서비스 오픈은 기존 공지된 오전 10시보다 앞당긴 오전 6시 50분께 진행했다. 펍지 관계자는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위해 서비스 진행 시간을 조금 앞당겼다”고 말했다.

펍지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정식 서비스 직전까지 사전 예약자 수가 4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게임을 기다리던 유저들은 하나둘 게임을 시작하며 인터넷에 일등 인증을 남기고 있다.

이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공식 카페에서는 ‘치킨’이라는 키워드가 포함된 글이 도배됐다. 기존의 PC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에선 플레이어가 게임에서 1등을 하면 화면에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이라는 문구가 뜬다. 이에 배틀그라운드 유저들 사이에서 "일등 했다"는 말 대신 "치킨 먹었다"고 말하는 문화가 형성됐다. 이날 서비스를 시작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도 이 방식은 그대로 적용됐다. 

 
▲ 1등한 플레이어의 화면엔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이라는 문구가 표시된다. 출처=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공식 카페.

펍지는 배틀그라운드의 ‘치킨’ 문화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1등을 달성하고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실제로 최대 치킨 10마리를 주는 것이 이벤트 내용이다.

이에 유저들이 일등을 한 게임을 줄줄이 인증하고 있는 것. 이벤트 반응은 좋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해당 홈페이지에는 5분에 40개 이상 꼴로 1등 인증 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 이벤트는 오는 23일까지 진행한다.

한편, 모바일 버전의 배틀그라운드 조작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핸드폰으로 하는데도 흥미롭게 게임을 할 수 있다는 후기도 있는 반면 컴퓨터로 하던 것에 비해 조작이 너무 불편하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