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G가 새롭게 선보이는 궐련형 전자담배 '릴 플러스'. 출처= KT&G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국내 담배 제조사들 중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를 가장 늦게 출시했던 KT&G가 신제품을 가장 빨리 출시하면서 업계 경쟁에 불씨를 당겼다. 

담배 제조업체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 ‘릴 플러스(lil Plus+)’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릴 플러스는 히팅(가열) 기술과 청소 등 여러 가지 기능이 전 제품보다 개선됐다. 우선, 듀얼히팅 기술을 적용해 전용담배에 열이 닿는 면적을 넓혀 부드럽고 균일한 흡연감을 구현했다. 또 히터에 점착된 잔여물을 깨끗하게 제거해주는 ‘화이트닝 클린’ 시스템을 적용해 기존의 가열 청소기능 보다 편리한 청소 시스템을 갖췄다.

디자인에도 변화가 생겼다. ‘릴 플러스’는 디바이스 외관에 ‘소프트 코팅’을 적용해 부드럽고 섬세한 그립감을 구현했다. 무게는 84g으로 기존 릴(90g) 보다 더 가벼워졌고 색상은 기존 ‘화이트’와 ‘블루’에 ‘다크 네이비’가 추가됐다. 

KT&G는 릴 플러스 출시를 기념해 구매 고객 중 선착순 10만명에게 전용 캡 액세서리를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 

KT&G 관계자는 “릴 플러스는 기능 향상과 디자인 변화에 중점을 둔 릴의 후속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높은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다양한 제품 개발과 공급량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쟁사들의 신제품도 머지않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코스로 국내 시장에 가장 먼저 궐련형 전자담배를 선보인 필립모리스의 스위스 본사는 최근 특허청에 '아이코스 멀티'와 '그린징'이라는 새로운 상표의 출원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 계획은 있지만 정확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를 판매하는 BAT코리아는 모두 “적절한 시기에 신제품이 공개되겠지만, 지금은 신제품 출시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