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휴온스가 전문의약품, 뷰티헬스케어, 수탁사업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하면서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보였다.

휴온스는 15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약 740억원, 영업이익 약 114억원, 당기순이익 약 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3.6%, 59.5% 늘었다. 순익은 11.1% 감소했다. .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 약 725억원, 영업이익 약 120억원, 당기순이익 약 95억원을 나타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3%, 48% 늘어났다.

▲ 휴온스의 지난해 1분기, 올해 1분기 실적. 출처=전자공시시스템(DART), 이코노믹리뷰

휴온스는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원인으로 지난해 1분기에 에스테틱사업부를 휴메딕스로 양도하면서 반영한 일회성 기타수익의 영향에 따르는 것으로 설명했다.

휴온스의 1분기 실적은 ‘휴톡스주’의 수출을 포함해 뷰티헬스케어 사업 부문이 14.6% 성장한 게 보탬이 됐다. 전문의약품과 수탁사업에서도 각각 12.9%, 9.6%의 성장세를 보였다. 휴온스는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주’에 기반을 둔 뷰티헬스케어 사업에서 높은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휴온스는 최근 스페인의 ‘세스더마’사와 유럽 6개국에 567억원 규모의 ‘휴톡스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휴온스는 또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러시아, 브라질의 파트너사와도 지난해 수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고 조만간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기타 지역 국가들과 수출계약을 적극 추진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봄부터 마케팅을 개시한 ‘이너셋 허니부쉬’도 휴톡스주와 함께 뷰티헬스케어 사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된다. 휴온스는 병의원용 ‘이너셋 허니부쉬 스킨부스터’와 약국용 ‘이너셋 허니부쉬 스킨케어’ 등을 출시해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자회사인 휴온스내츄럴을 통해 홈쇼핑, 온라인몰 중심에서 올리브영, 이마트, 전국 주요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휴온스는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생리식염주사제에 이어 최근 ‘리도카인주사제’에 대해서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단축 신약허가 신청(ANDA)에서 승인을 얻어 미국 파트너사인 ‘스펙트라 메디컬’사와 총 893억원 규모의 20년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해 미국수출을 개시했다.

점안제 분야에서는 내년 식약처 신약 허가를 목표로 자체 개발 중인 ‘나노복합점안제(HU-007)’의 국내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천공장 안에 점안제 설비를 도입하는 등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

휴온스는 그룹 계열사인 휴메딕스로부터 PDRN(조직재생물질)주사제 ‘리비탈렉스’의 독점 판매권을 확보해 재생의학 시장에 새롭게 진출할 계획이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1분기에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매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휴온스는 수출과 품목을 확대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