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14일(현지시간)로 34살을 맞았다. 그는 개인 정보 유출과 가짜 뉴스 파동으로 올 한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그는 대학 시절부터 회사를 시작했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돈을 벌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자산 가치는 약 740억 달러(79조 5천억원)다. 이는 하루 평균 597 만 달러(64억원) 씩 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자산 1320억 달러, 하루 평균 68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설립자인 빌 게이츠도 젊어서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게이츠는 1987년 10 세 때 1 억 달러를 벌어 들여 당시 가장 어린 억만 장자였다. 하지만 이제 나이가 들면서 게이츠는 자선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62세인 게이츠가 하루 평균 벌어들인 액수는 4백만 달러에 불과하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은 현재 87세로, 하루 평균으로는 270만 달러다.

저커버그도 최근 페이스북 재산 중 상당 부분을 다른 명의로 바꾸어 놓았다. 시장분석업체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33억 8000만 달러의 페이스북 주식을 팔아 교육, 건강 관리, 저렴한 주택, 이민 개혁 및 형사 제도 개혁 등 광범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자선 단체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han Zuckerberg Initiative, CZI)에 기부했다.

저커버그는 지난 해 9월, 앞으로 18개월 동안 CZI를 위해 7500만 주식(당시 시가로 13조 7500억원)을 매각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올해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로 페이스북의 비즈니스 관행에 대한 엄중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의 주식은 올해 구글보다 더 많은 6%의 상승을 기록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 출처= 플리커

[미국]
■ 미국, 각국에 이란산 원유 수입 감축 요구 방침

- 미국 정부가 각국에 이란산 원유 도입을 줄이라고 요구할 방침이라고 닛케이 신문이 15일 보도. 이란이 원유 수출로 벌어들이는 수입을 축소시킴으로써 군사자금 조달을 억제해 중동에서 이란의 영향력을 떨어트리게 만들려는 전략이라고.

- 각국은 이란산 원유 도입 감축에 응하지 않을 경우 자국 금융기관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 미국 요구의 대응에 부심할 것으로 분석.

-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세계 원유시장에는 이란산 도입을 상당량 줄인다 해도 이란 이외 국가에서 공급량이 풍부한 상태"라는 평가를 담은 대통령령에 서명.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이란 핵합의 탈퇴를 공포하면서 이란에 대해 경제제재 재개를 관련 장관에 지시한 바 있어. 원유 거래에 관한 제재 발동에는 11월 초까지 180일간 유예기간을 설정한 것은, 그 사이 이란산 원유의 도입을 줄이도록 각국을 압박하려는 속셈이라는 것.

- 각국이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자국 금융기관이 미국에서 영업활동을 할 수 없게 될 우려가 있으며, 원유 수입 대국인 중국과 인도가 미국에 협력할지도 관심이라고 신문은 덧붙여.

■ 테슬라, 中서 자회사 설립인가 받았다

- 미국의 대표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가 중국 내 100% 자회사 설립 인가를 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

- 테슬라 홍콩법인의 100% 자회사인 테슬라(상하이)유한공사가 지난 10일 상하이 푸둥신구 시장감독관리국으로부터 사업자등록증을 받았다고.

- 이에 따라 테슬라는 합작투자 없이 단독으로 중국 내 공장을 설립할 준비가 상당 부분 된 것으로 분석.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조만간 상하이 공장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 이번 테슬라의 상하이 진출 인가는 지난 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동차 업종에서 외자 투자 제한을 완화해 투자환경의 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 공언한 데 따른 조치지만 사실상 미중 무역갈등 완화를 위한 중국 정부의 유화적 제스처로 보는 시각이 많아.

- 이에 따라 15일부터 미국을 방문하는 류허 중국 부총리와 미국 측 무역협상단이 2차 협상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어.

■ 美 시애틀, 아마존·스타벅스에 '노숙자세' 물린다  

- 미국 시애틀이 노숙자 보호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스타벅스나 아마존 같은 대기업에 '노숙자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CBS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 대기업들로 인해 임대료가 치솟고 노숙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돈을 더 내야 한다는 취지.

- 미 시애틀시 의회는 연 매출 2000억달러 이상의 기업에 근로자 한 명당 275달러(30만원)의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 시 의회에 따르면, 이 법안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시애틀 기업들 중 3%에 해당된다고.

- 법안은 내년부터 시행되며 시는 이를 통해 조달한 4800만 달러(500억원)의 자금을, 2015년 이후 시애틀이 겪고 있는 노숙자 비상 구호 사업에 사용할 것이라고. 이 법안은 5년 뒤 만료될 예정이며 오는 2023년 시 의회가 연장 여부를 표결에 부쳐 결정하게 된다고.

- 미국 여러 도시들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주택 임대료와 이에 따라 늘어나는 노숙자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어. 시애틀은 지난 해 미국내 노숙자 사망자수가 3번째로 많은 도시.

- 아마존은 이달 들어 시애틀의 본사 인근에 17층의 고층 건물 건설 공사 계획을 중단하는 등 2건의 신규 투자 계획을 중단하는 등 반발. 그러나 새로운 세법을 지지하는 이들은 스타벅스와 아마존 같은 대기업들이 노숙자 문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

▲ 세금 법안에 찬성하는 시애틀 시민들이 시 의회 앞에서 아마존 세금 부과를 외치고 있다. 출처= 워싱턴포스트(WP) 캡처

 

[중국]
■ 중국, 부동산 급등 단둥에 억제 조치 발령

- 중국 당국이 북한의 핵포기와 경제 발전 선언에 따른 특수 기대로 가격이 폭등하는 랴오닝성 접경 도시 단둥(丹東)의 부동산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고 중앙통신이 15일 보도.

- 단둥시 정부는 전날, 단둥에 호적이 없는 사람이 신도시(新區)에 있는 신축 주택을 구입하면 2년 간 매각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놓는 등, 비거주자(외지인)가 시내에서 부동산을 매입하는 것을 제한하는 정책을 발표.

- 또 신규 주택 구매 계약금을 최소한 전체 금액의 50%가 넘도록 규정. 이는 다른 지역의 25% 계약금에 비해 두 배나 높은 것.

- 홍콩 명보(明報)는 단둥 일부 구역의 부동산 가격이 두 배 이상 치솟았으며 저장(浙江)성을 비롯한 각지의 부동산 투기단이 단둥에 몰려들어 호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도.

- 블룸버그 통신이나 파이낸셜타임스(FT) 같은 외신들도 지난 3월 25~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이후로 단둥의 부동산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어. 지난 한 달 사이에 상업용 부동산 가격도 거의 50%나 뛰었다고.

[일본]
■ 도시바, 2017년도 4년 만에 흑자로 부채초과 해소 "상장 유지 확정"

- 도시바(東芝)가 2017년도(2017년 4월~2018년 3월) 부채 초과 상태를 해소하면서 상장 유지가 확정됐다고 닛케이 신문이 15일 보도.

- 도시바가 미국 회계기준에 맞춰 이날 발표한 연결 결산에 따르면, 최종 순익 8040억엔(7조 8600억원)을 내며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나. 전년도는 9656억엔 적자.

- 도시바의 흑자는 4년 만. 그러나 2017년도 흑자 확대는 일시적인 요인이 크다고. 원전 자회사이던 미국 웨스팅하우스(WH)에 대한 채권 매각익을 계상하고 이에 따른 회계상 세금부담 경감이 이익을 증대시킨 것. 여기에 2017년 2월 실시한 6000억엔 대형 증자로 3월 말 시점에 자기자본이 7831억엔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2% 줄어든 3조 9475억엔이자만, 주업종 수익을 보여주는 영업이익은 22% 크게 줄어든 640억엔에 머물러.

- 2018년도 매출 예상액은 9% 감소한 3조 6000억엔으로 잡았고 영업이익은 9% 증가한 700억엔. 그러나 SK 하이닉스를 포함하는 한미일 연합에 매각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확인한 도시바 메모리의 매각익 9700억엔을 계상할 예정으로 예상 순익은 33% 늘어난 1조 700억엔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