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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연료비 상승으로 1분기 영업익 1294억원 손실영업익 2분기 연속 적자...고유가 석탄가격 직격탄
전현수 기자  |  hyunsu@econovill.com  |  승인 2018.05.15  16:30:30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전력을 공급하는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가 연료비와 구입전력비 증가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294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 연속 적자다. 사상 초유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한전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7060억원, 영업이익 -1276억원, 순이익 -2505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3.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은 15조1466억원, 영업이익은 1조4632억원, 순이익 9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실로 엄청난 반전이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 15조5549억원)과 영업이익(-1294억원)은 거의 비슷하지만 순이익은 지난해 4분기(-1조3468억원)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크게 적자가 난 이유는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에 따른 것이라고 한전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전은 미래에 납부할 세금까지 회계상에 부채로 기록해놓는데, 그 간 쌓아 놓은 세금이 최고세율이 인상되며 크게 올랐다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한전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한국전력은 원전 가동률을 낮추는대신 발전 단가가 비싼 신재생에너지와 액화천연가스(LNG)를 구매해 전력을 생산해야 했다. 당연히 전기 구매 비용이 올라가 주름이 커졌다. 

   
▲ 한전 2018년1분기 연료비. 출처=한국전력공사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연료비 총액은 석탄(20.1%), LNG(52.5%), 유류(37.3%) 등이 늘었고, 원자력은 28.6% 줄었다. 연료비 총액은 지난해 1분기 4291억원에서 올해 1분기 5434억원으로 26.6% 상승했다.

   
▲ 한전 2018년1분기 발전량 믹스 연료비 믹스. 출처=한국전력공사

이는 유가상승과 관련이 있다. LNG가격은 국제유가와 연동돼 있어 국제유가가 오르면 LNG구입 가격은 자연 오른다.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만 봐도 유가가 얼마나 급격하게 올랐는지 알 수 있다. 지난해 5월12일엔 배럴당 44.29달러였는데 15일엔 70.84달러를 나타냈다 약 60% 이상 오른 셈이다.한국이 가장 많이 수입하는 두바이유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분기 기준으로 하면 유가상승은 더욱더 분명해 진다.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지난해 1분기 배럴당 53달러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배럴당 63.7달러로 올랐다. 1t당 유연탄 가격은 같은 기잔 81.6달러에서 102.4달러로 크게 치솟았다. 액화천연가스는 는 기가줄당 1만3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올랐다.

산업부 관계자는 "철판부식 등 원전 안전점검을 위한 예방정비 때문에 일부 원전이 일시적으로 가동 중지되면서 LNG 발전 구입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NG 발전량이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상승한 13%를 기록했다. 원자력 발전량 비중은 35%에서 26%로 감소했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 14일 콘퍼런스콜에서 “원전가동률은 2019년 이후에는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적자를 내는 등 최근 실적 악화에 따른 일반용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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