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내 한 면세점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들. 사진= 이코노믹리뷰 박정훈 기자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인한 중국 정부의 견제가 해소되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다시 찾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중국 단체관광 시장 개선을 위해 나섰다.  

문체부는 15일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로부터 고부가가치를 얻기위해 질적 성장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정책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우선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관광객의 소비 심리를 활성화 하기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한 국가 홍보망 재건에 힘쓰고, 중국 단체관광의 고급화, 질적 관리 강화를 위한 대책을 시행한다. 

문체부는 중국 현지 온·오프라인 여행사와 여행포털 등과 협력해 새로운 한국 관광 콘텐츠를 집중홍보하고, 중국 주요 거점 지역에서 한국관광 종합설명회와 소비자 행사 등을 개최한다. 또 중국 여행사의 방한관광 정보 갱신을 적극 지원하고, 중국 개별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이벤트 개최, 단체비자 수수료 면제 기한을 기존 2017년 말에서 2018년 말로 연장한다. 

문체부는 중국 단체관광의 고급화를 위한 전담 여행사 선정의 기준도 개선했다. 좋은 아이디어와 능력을 갖춘 여행사가 신규 중국 전담여행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평가항목에서 여행상품 기획과 유치능력 관련 항목의 배점을 강화(35점 → 50점)했다. 

동시에 저가·저질 단체상품의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중국 단체관광 전담여행사의 갱신 주기를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고, 갱신 평가 시에도 고부가 상품 유치 실적의 배점을 강화(10점 → 30점)했다. 쇼핑 위주 저가·저질 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사는 중국 단체관광 전담여행사로 지정받지 못하게 하고 이미 지정된 후에라도 상시 퇴출될 수 있도록 상시퇴출제 시행을 제도화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정책은 질적 성장에 중점을 두고 시행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중국 단체관광객 관리를 한층 강화해 다시 찾고 싶은 한국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